나 대신 선택해 줘, 무물봇! 곰세마리 저학년 문고 1
제성은 지음, 김다정 그림 / 곰세마리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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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나 대신 선택해 줘, 무물봇!_제성은(곰세마리)
📌 [p.75] 처음에는 무물봇이 어려운 선택을 도와주는 부하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모르겠어요. 정훈이가 한 말처럼 자기가 무물봇이 하라는 대로 따르는 부하 같았어요.
📝 표지에 그려진 우물쭈물 어찌할 바를 모르겠단 표정의 아이. 바로 주인공인 민유이다. 민유는 스스로 선택하는 것을 몹시 어려워한다. 옷을 골라 입는 것부터 학교에서 친구들과 무엇을 하고 놀아야 하는지, 심지어는 연필이 없을 때 어떤 친구한테 연필을 빌려야 하는지까지! 그런 민유가 무물봇이란 어플을 만나 사소한 것도 하나하나 다 무물봇에게 물어가면서 그것의 선택대로 행동하다보니 처음에는 편안함을 느끼며 신뢰하게 된다. 하지만 그것에 따라 행동해도 점차 문제 상황이 생기자 무물봇의 답변도 가장 좋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오히려 자신이 무물봇의 부하가 아닌가라는 의구심까지 갖게 된다. 자신이 스스로 선택하는 것에 대한 필요성과 의지를 느낀 민유는 과연 변할 수 있을까?
이 책에서 ‘선택’의 주체는 크게 세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첫번째는 부모님이다. 부모님의 안전한 울타리 안에서 부모님의 진두지휘 아래 그 결정을 따르기만 하면 아이는 편할지 몰라도 그것이 아이에게 과연 도움이 될지를 생각해보아야 한다. 두번째는 무물봇이다. 인공지능(AI)이 발달하면서 정보와 지식을 알려주는 것을 넘어서서 친구의 역할을 하기도, 조언자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어쩌면 이 책은 인공지능인 무물봇에게 지나치게 의지하는 민유를 통해 주체성의 주객전도를 보여주는지도 모른다. 세번째는 바로 ‘민유’이다. 스스로 선택하기를 다짐한 민유의 모습이 학생들에게 깨달음을 줄 것이다.
학생들에게 ‘스스로 선택할 줄 아는 능력’은 반드시 필요하다. 그렇기에 어릴 때부터 작은 것이라도 스스로 결정하는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한다. 또 더 나아가서는 자신의 결정에 성공하거나 실패하는 것을 느끼기도 하고 결정에 책임을 지는 자세를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것이 쌓이고 쌓여 자신에 대한 높은 자신감과 행동력을 지닌 아이로 성장하는 지름길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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