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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지 않아도, 체리 ㅣ 라임 청소년 문학 68
캐럴 쿠예치.고다드 페이턴 지음, 이계순 옮김 / 라임 / 2025년 6월
평점 :
#도서협찬 📚 말하지 않아도, 체리_캐럴 쿠예치, 고다드 페이턴(라임)
📌 [p.83] “평화가 가득하길 빌어. 나는 너를 존경해. 너에겐 모두가 보아야 할 소중한 재능이 있으니까.”
📌 [p.253] 피노키오처럼, 내게 쏟아진 사랑이 나를 진짜 사람으로 만들었다.
📌 [p.254] 나는 이제 나 자신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내 본모습 그대로, 있는 그대로의 나를.
📝 자폐를 가진 학생의 마음을 이렇게 잘 담아낸 책이 있을까? 이 책은 저자가 자폐를 지닌 자신의 용감한 친구를 보고 영감을 받아 써 내려간 소설이라고 한다. 학교 현장에 있다 보면 생각보다 자폐나 ADHD 등을 지닌 학생들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렇기에 자폐 아동의 시점에서 그려진 이 책에 더욱 눈길이 갔고, 그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체리가 처음에는 보던 아카데미에서 학대를 받는 장면은 충격적이지 않을 수 없었다. 학생들에게 소리를 치고, 말을 듣지 않는 아이를 타임아웃 벽장에 가둬버리고, 학부모가 볼 때만 학생들에게 잘하는 척을 하는 그 모습들은 어쩌면 과장이 아닌 현실을 담아낸 것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의사표현이 어려운 학생들도 생각이 있고, 감정을 느낄 수 있는데 어떻게 저렇게 할 수 있는 것일까? 그렇기에 체리가 키보드로 처음 한 말, 바로 “나도 지능이 있어요.”가 더욱 마음에 들어왔다. 그동안 얼마나 이 말을 하고 싶었을까? 자신이 받는 부당한 대우에 대해 저항하고 싶어도 그럴 수 없다는 것에 분노와 무력감을 느꼈을 체리에 안쓰러움과 미안함을 느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체리가 에픽 교실에서 실리아와 애나 선생님을 만나고 점차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었다. 그동안 배우고 싶었던 것을 배우고, 답답함과 어려움을 버티며 자신을 통제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은 체리의 내면의 열정과 강인함을 느끼게 하였다. 더욱이 보던 아케데미에서 자신처럼 고통을 받고 있는 학생들을 구하기 위해 용기 있게 나서는 모습은 우리에게 많은 깨달음을 주었다. ‘배울 수 있는 권리’.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권리’. 누구나 가지고 있고, 존중받아야 하는 권리에 대해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나도 실리아와 애나 선생님처럼 학생의 가능성을 믿고, 학생들의 ‘배울 권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교사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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