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나
유은실 지음, 이소영 그림 / 초록귤(우리학교)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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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전쟁과 나_유은실(초록귤)
📌 할머니한테 피난 얘기도 많이 들었다. 피난은 도망치는 거다. 짐을 잔뜩 메고 간다. 밥을 굶고 걷기도 한다.
📌 전쟁이 나면 나 혼자 피난을 간다. 할아버지 할머니는 개미처럼 죽을지도 모른다. (나이가 드셔 거동이 불편하셔서 할아버지 할머니는 피난이 힘든 상황. 어린 손녀인 주인공 여자 아이만 피난을 보내겠다는 말씀을 하심.)
📌 이제 할아버지도 피난을 갈 수 있다. 차보다 더 좋은 카트가 있으니까. 그래도 전쟁이 안 나면 좋겠다. 나도 전쟁이 싫다. 평화가 좋다.
📝 이 책은 비유와 상징이 눈에 돋보이는 작품이다. 불개미를 죽이는 장면을 전쟁이 난 상황으로, 불개미들이 도망가는 것을 피난 가는 상황으로, 징글징글한 불개미를 징글징글한 전쟁으로 빗대어 표현한 점이 인상적이라 책의 초반부터 마음에 들었다.
전쟁이 일어났을 때 피해와 아픔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은 없다. 지금도 TV를 키면 전쟁에 대한 뉴스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또한 우리나라 전쟁의 역사가 80년도 채 되지 않았으니 우리의 삶과 전쟁은 어쩌면 먼 이야기는 아닐지 모른다.
전쟁에 대한 상상만으로도 공포에 사로잡혀 피난에 대해, 가족에 대해 걱정하는 주인공 아이의 모습은 우리가 상념에 사로잡히게 한다. 자신만 피난만 가면 남은 할아버지 할머니는 어떡하냐면서 머리를 싸매고, 차가 있으면 피난을 갈 수 있을지 모른다는 할머니의 말씀을 듣고는 주위 사람들에게 전쟁이 일어난다면 피난 가는 차를 얻어 탈 수 있을지 물어보는 주인공. 하지만 자신이 친구를 고자질해서, 할머니가 동네 가게에 대해 안 좋은 말을 해서 사람들이 제안을 거절하는 것 같다면서 후회하며 눈물을 보인다. 사소한 것에 의미를 부여하며 좌절하는 어린 아이를 보며 우리는 더욱 안타까움을 느끼게 된다. 전쟁이 가져올 커다란 균열과 그 피해의 한복판에 서게 될 사람들은 바로 우리들이 될 테니까… 전쟁으로 인해 어떤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지, 진정한 평화의 의미는 무엇일지 생각해 볼 때이다. 가정에서도 학교에서도 아이들과 꼭 한 번 읽어보고 평화의 중요성을 느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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