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 문학마을 Best World's Classic 2
헤르만 헤세 지음, 김윤선 외 그림, 박준석 옮김 / 문학마을 / 2017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단지 나의 내면이 외치는 대로 살기를 바랐을 뿐이다

왜 그것이 그토록 어려웠을까 -p7-


데미안... 성장소설 이라는 이야기만 듣고 읽지 못하였다가 

기회가 생겨 이렇게 접하게 되었다 그리고 내가 이책을 읽고 느낀점은

내가 어린시절 느꼇고 고뇌했던 세계관에 대한 체험이 헤르만헤세의 

문체를 통해 다시한번 떠올를수있었고 현재도 하고 있는 고민들도

만날수 있었다 사람은 나이를 떠나 때에따라서는 퇴보할수도 성장할수도

있다고 믿는 나이기에 이책은 나에게는 다른 성장의 의미 와 생각을 

부여하게 해주었다 


문학작품은 항상 해석이 있기 마련이지만 우선 그것을 보기 전에

내자신이 해석하고 느낀것을 감상문으로 쓰려한다 


이책은 싱클레어라는 소년이 성장기를 보내며 겪는 성장통 과 고민

그리고 그런 싱클레어에게 영적으로 개입하는 막스데미안 이라는

신비스러운 존재의 이야기로 시작하는데 싱클레어라는 소년은 

성장하면서 자신이 아이에서 어른으로의

변화를 거부하는 자아 와 어둠의 세계에 대한

끌림 그리고 폭력앞에 무릎꿇음 과 자아상실 그리고 사춘기의 방황을

겪는다 그런 싱클레어에게 고난의 순간마다 등장하는 막스 데미안 이라는

존재는 어떨때는 구도자 나 수호신처럼 등장하여 자아를 찾고 스스로

생각하는 방법을 어렴풋하게 혹은 강렬하게 던지기도 하고

때로는 직접나서서 싱클레어를 괴롭히고 악의 세계에 점점

빠져들게 하는 인물을 그에게서 떨어트려 놓기도 한다  

사실 책을 읽으며 막스 데미안은 싱클레어의 수호신 과 같은 존재

하지만 기존에 알고있는 이미지와는 다른 수호신의 개념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였다 그것은 작가가 알겠지만

나에게는 그렇게 느껴졌고 책을 마칠때까지 막스데미안이

신비롭게 느껴졌다


이책의 묘미는 이런 성장기 속에 고민하는 싱클레어의 

와 막스데미안의 제시를 봄으로써 우리가 어릴적 혹은 현재도

느꼇던 감정들에 대해 작가가 내뿜는 글에 압도되는것으로

한번쯤은 내면에서 생각해본것들에 대해서 글을 통해 만나게

되는 계기를 갖는것이었다 


빛의 세계는 어둠의 세계보다 덜 아름답고 시시한데다

지루하다고 느껴질 때가 많았다 -p15-


아버지가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는 것은 그가 내가 전부터 상상해왔던

것만큼 거룩하지도 완벽하지도 않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알려주었다

어릴적부터 나를 보호해준 아버지라는 기둥에서 흠집과 균열을 

목격한 것이다 누구든 자기 자신이 되려면 이 기둥을 파괴해야 한다 -p35-


어른이 된 사람들에게는 내가 생각지 못했던 환상에 가까운 욕망이 

있는 것 같았다 -p138-


이책에서는 빛의세계 와 어둠의 세계로 표현하는 두세계에 대한 싱클레어의

고뇌 와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한번쯤은 성장기에 생각해본 것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가슴에 와닿았다 그리고 성장기에 해보았던 생각들까지

이책의 재미는 바로 이러한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알수있다는것이다

물론 이러한 생각은 현재 어른이 된 이들에게도 관통되리라...



두려움 때문에 사람들은 날개를 꺽고 그냥 두 발로 걸어 다니며 법을 지키는

쪽을 택하지조종할 수 있는 방법까지 알게 되었잖아 -p206-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새는 신에게 날아간다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이다 -p175-


이책을 읽으며 현재 어른인 나에게도 관통된 이야기들이 많아 놀랐기도 하였는데
206페이지의 글처럼 두려움때문에 날개를 꺽고 안전한 길만을 걷고싶은 현재나의
겁쟁이 같은 모습이 떠올랐고 이책에서 제일 명문중에 꼽는 175 페이지의 글은
정말로 가슴에 와닿았다 여러가지로 투쟁도 하지 못하는 내자신이 떠올라서였다

이책을 읽으며 나에게도 막스데미안 같은 존재가 나타나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엉뚱한 희망과 동시에 내자신에 대해 깊게 생각하는 계기를 가질수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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