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 에고이스트
정인호 지음 / 한국표준협회미디어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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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자신의 이해관계에 대해서는 지극히 이기적이다 라는 명제

로 시작하는 이 책은 개인적으로 나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나 역시

적지 않은 사회생활을 하고, 인간관계를 쌓아오면서 이 책의 명제에

동의를 한 바이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그런 인간의 본성과 행동동기에

대해 알아보고자 이 책을 더욱 심도 있게 읽어내려갔고, 그 결과는

대만족이었다. 그 이유는 이 책에서 저자는 인간의 이기심으로 인해

파생된 여러 사회, 역사적인 문제들을 지적했고, 그 통찰력이 매우

깊고 그것을 설명하는데 어렵지 않게 쉽고 핵심만을 짚어 내며 설명

했었기 때문이다.

특히 개인의 이기심 때문에 나타난 역사적 사건과 현실에도 일어

나고 있는 일들을 바라보는 그의 시선을 통해 얼마나 인간이 이기적이며

때로는 비합리적인 사고와 행동을 하는지를 배울 수 있었기에 이 책은

정말이지 인간에 대한 호기심이 많고, 그것이 책을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하는 내게는 다양한 충족감을 채워주었다.

노동자에게 노동은 지옥의 상태다. 절대 지배자 제우스에게 대항했던

시지포스에게 내려진 형벌은 무의미한 노동이었다. 무의미한 노동을

강요당하는 것은 죽음보다 더 고통스런 형벌이다. P47

자본가들은 생산물의 소비를 위해 질투심과 같은 인간의 욕망을

이용한다. P59

아이들은 부모의 자산은 물론 인맥, 인기까지 상속받는다.

스타는 스타를 낳고, 가난한 부모는 비정규직과 알바를 낳는다. P71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인간의 이기심과 그에 파생된 욕망을 알아갔다.

그로 인해 인간으로 이루어진 사회가 어떻게 부정적인 규칙을 적용

해왔는지에 대해서도 느낄 수 있었다. 더불어 나 역시 내 개인의 이기심

으로 생각해왔던 사항들에 대해서도 되돌이켜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이기심을 잘알고 이것을 이타심으로 바꾸어야만 건강한 사회를

이룰 수 있다는 생각을 도출해내게 되었다.

그도 그럴것이 이 책에는 이기심으로 인한 자본주의 사회의 폐해는

물론, 종교적인 문제, 흔히들 내로남불이라고 불리우는 인간의 이중성들과

같은 것들이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모두 과거에도 존재했고, 현재에도 존재

하는 것들이다. 이는 어쩌면 영원히 인간사회에 남을 풀지못할 숙제일지 모른다. 이 책의 명제대로 인간의 이기심은 분명 존재하고, 내 생각에는 그것을 강제로 없앨 수는 없는 본능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생각을 해보았다. 조금만 그것을 절재하고 다양한 대책들을 세우면 지금보다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고, 더 나은 개인이 되지않을까?라는 생각을 말이다.

평소 궁금했던 인간의 속성중 하나인 이기심에 대하여 많은 논점들을 통해

배울 수 있었던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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