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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를 잇는 소통의 세계
정의환 외 지음 / Book Insight / 2020년 8월
평점 :
품절
어느 때부터인가 '소통'이라는 말이 유행가 가사처럼 여기저기에서
들려오곤 했다. 책 역시 소통을 주제로한 책들도 생각보다 많이 출시
되고 있고 말이다. 이 말을 반대로 풀어보면 우리는 아직도 소통이
부족하고, 불통이 만연하는 사회에 살고 있다는 반증이 아닐까 생각한다.
실제로 이 책에서도 소통이 안되어 힘들다는 여러가지 조사자료들이
제시되며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그렇다면 무엇이 우리의 소통을
가로막는 것일까? 그리고 어떻게 하면 우리는 소통을 보다 더 원활하게
할 수 있을까? 이 책은 바로 이 지점을 설명하고 있다. 보다 더 나은
소통, 관계가 이어지는 소통을 말이다.
혹자는 각종 미디어와 sns의 발달로 소통이 과거보다 잘되고 있지
않느냐는 말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비대면의 소통은 나름 공허함을
가지곤 한다. 이는 SNS로 소통을 해본이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느껴봤을 것이다. 나 역시 그랬으니 말이다. 어찌보면 소통의 포화상태
와 비대면 소통이 늘어난 것은 어쩌면 소통의 저주가 아닐까?라는 생각
이 들 정도이니 말이다. 우리는 다 안다 직접 소통하는 것과 메일이나
카톡으로 소통하는 것은 다르다는 것을 말이다. 더욱 더 문제는 비대면
소통으로 인해 오해가 생겼을 때 그것을 푸는 것은 더 어렵다는 것을
말이다. 이 책에서도 역시나 이런 부분에 대해 지적을 하고 있는데 이
부분이 와닿았다.
소통에서 사람들이 간과하는 것은 대상에 따라 소통의 방식이
달라짐에도 불구하고 동일한 방식을 사용하는 데 있다. P36
내가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와닿았던 소통의 방법은 바로 저자가 말했듯,
소통하는 대상에 따라 전략을 달리해야한다는 것이었다. 생각해보면
나는 내 나름대로의 기준을 세워서 모든 사람들에게 똑같은 방식으로
소통했음을, 그리고 그것이 잘못된 생각이었음을 알았다. 사람은 각자의
가치관이나 생각이 다르다는 것을 간과했음을 느낀것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소통의 중요성을 배우기도 했지만, 또한 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공부를 해야함을 느끼게 됐다. 나와는 다른
사람과의 원활한 소통의 활로는 결코 그냥 생기는 것임이 아님을 안 것이다.
앞으로 수많은 소통의 시간이 기다릴텐데 이 책은 그런면에 있어 내게
큰 도움을 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