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기울임의 미학 - 타인에게 한 발 다가가기 위한 심리 수업
최명기 지음 / 시공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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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아끼는 이에게 관심 갖고, 조언하고, 공감하고, 위로하고, 귀
기울여야 한다. 서투를지 몰라도 일반인의 심폐소생술이 누군가의 목숨을
구하듯, 주변 사람들에 대한 관심이나 귀 기울임 역시 누군가의 영혼을
치유한다. P10

 한 때 나는 내 자신에게만 집중을 한 나머지 다른 사람의 생각과 감정을
무시했던 적이 있었다. 이 책의 제목과는 다르게 귀 기울이지 못했던 삶을
살았던 것이다. 결과는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사람들이 떠나갔고 그로 인해
내 자신이 상처를 받았던 것이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 시간이 지나고 나이가
든 후에는 그런 나쁜 단점들이 사라지고 지금은 어떻게 하면 다른 사람의 
생각과 마음에 귀기울여서 타인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자 노력한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내게 많은 가르침과 타인과 나를 바라보는 시야를
가지게 해주었다. 개인적으로는 지금까지 읽었던 심리학 서적중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좋았던 책이었고 말이다. 

 처음 만난 의사에게 진실을 드러낸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다. P197

 냉정한 이야기도 따뜻하게 전달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P226

내가 이 책을 읽으며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부분은 저자의 솔직함이었다.
하지만 섭섭하지 않았다. 저자가 책에서도 밝히듯 냉정한 이야기도 따듯하게
그리고 납득되게 매우 현실적으로 조언을 해줬기 때문이다. 이런 현실적 조언
이 많기에 이 책은 읽으면서 일종의 깨우침을 반복적으로 일깨워주기도 하였다.
그것이 이 책의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용서를 비는 것보다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는 거이 더 중요하다.
같은 상처를 지속적으로 주지 않아야 한다. 상대방이 용서하더라도 같은 일을
되풀이하면 용서도 소용없다. P262

 모든 변화에는 때가 있다. 변해야 할 때 변하지 못하면 대가를
치르게 된다. P127

 이 책은 제목처럼 타인의 마음과 생각에 귀 기울이는 방법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고 있지만, 또 하나 주목할 점은 내가 타인에 대해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것이 중요한것이 내가 비록 좋은 의도를 가지고 있더라도
전달하는 방법을 잘모른다면 그것은 부작용으로 일어나기 때문이다. 저자 역시 이 부분에
대해 많은 지면을 할애하며 설명해주고 있다.

 인생은 끊없이 타인과의 접촉이 반복적으로 이루어지는 법인데 이 책은 그런 면에서
내게 큰 도움을 주었다. 적어도 이 책을 읽기 전보다는 보다 더 나은 내가 되었음을 느끼게
해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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