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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등 트라우마 - 소득 격차와 사회적 지위의 심리적 영향력과 그 이유
리처드 윌킨슨.케이트 피킷 지음, 이은경 옮김, 이강국 감수 / 생각이음 / 2019년 3월
평점 :
왠지 점점 세상이 불공평한 세상이 되가고 있는 것 같다.
어떠한 것을 포기한 'xx세대'와 같은 신조어들이 우후죽순 생기는 것도 그렇고,
금수저, 은수저와 같은 이야기들이 사람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를 것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이 전의 시대보다는 분명 불공평한 세상이 되가고 있는 듯하다.
비록, 모든 인간이 세상에 나올 때 똑같은 능력과 환경을 가지고 나오지만
적어도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는 세상이라면 불평등에 대한 이야기가 이렇게
자주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기에 이러한 책이 나왔고
불공평한 세상에 대한 토론이 격렬해지리라.
이 책은 바로 불평등에 관해 다루고 있는 책이다. 비록 미국의 사례들이 많이
있지만 불평등에 관한 인간의 체험은 크게 다르지 않기에 공감이 가기도 하였다.
또한 이 책에서는 불평등으로 인한 인간정신의 폐해를 다루기도 했는데 이 부분
이 특히 와닿았다. 불평등이란 단지 평등하지 않다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부분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또한 이 책을 읽으며 불평등한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그리고 그것이 어떠한 차이를
가져오는지도 크게 느낄수 있었다. 가령 교육의 불평등이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
지에 관한 것들을 말이다.
이 책은 불공평에 관해 다양한 사례와 그래프와 같은 자료들로 400페이지를 넘게
할애하기에 읽기엔 쉽지 않았다. 힘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다 읽고나서는 내가 느끼고
있는 불공평에 대해 보다 정확히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책의 제목처럼 불평등이
트라우마처럼 번지고 있는 이 시대를 읽을 수 있었고 말이다.
더는 불평등이 커지지 않아 양극화가 해소되고, 노력한 사람이 노력한 만큼 보상되는
사회를 꿈꾸며 책을 마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