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휘둘리지 않는 개인이 되는가
홍대선 지음 / 푸른숲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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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진리의 보물 찾기가 아니라 태도를 설정하는 작업입니다." P6

 우리는 알게 모르게 외부의 요인(부모님, 직장동료, 상사)에 의해
영향을 받습니다. 책의 제목처럼 휘둘리기도 하구요. 이리 저리
휘둘리다 보면 꺾이거나 혼란스럽기도 합니다. 그럴 때 나를 
잡아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저는 이 책을 읽으며
그 길을 철학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저자의 말처럼 태도를
설정하는 작업이 필요함을 느낀 것이죠.
 
 이 책은 철학자의 삶을 통해 흔들리지 않는 삶을 이야기 
하고 있는데 내용이 흥미롭습니다. 저는 그들이 마음껏
사유하고 자유로운 줄로 알았는데 그렇지 않음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됐으니까요. 

 오히려 그들의 삶은 부침이 많았습니다. 몇몇 철학자들은
생사의 고비를 넘기기도 하고, 죽어서도 눈을 감지 못했다는
사실을 읽으며 가슴이 저미기도 했습니다. 


"데카르트는 죽어서도 편치 못했다. 
스웨덴은 유럽의 변두리였다.
스웨덴 궁정은 세계적인 지성이 
이곳에 있었다는 자랑스러운
사실을 증거로 남기고 싶었다.
데카르트의 시신은 머리를 잘리는 참사를 당했다." P58~59

"교회에 안치된 '악마의 하수인' 스피노자의 시신은 도난당했다. 
스피노자의 유골은 
지금도 행방불명이다." -P125

 종교재판 까지 받았고 친할머니는
마녀재판까지 받았으며 암살위협까지
받았던 스피노자의 삶,
 그리고 개신교군과 카톨릭군에
서 복무했던 데카르트의 삶과 같이 절대로 일반적이지 않은 철학자들
의 삶이 이 책안에 녹아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풍파에도 물러서지
않고 자신의 삶을 살아간 그들의 이야기까지요.

 저자는 말합니다. 세상에 타협하는 사람과 의심을 통해 다른
사람이 되느냐에 관한 이야기를요. 저는 아마 후자의 경우에
가깝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내 자신을 찾는 나만의
철학이 필요함도 이 책을 읽으며 느끼게 됐습니다.

 그들의 주장은 알았지만 그들의 삶을 몰랐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그들의 삶을 알게 되었으며.
자신을 찾고 흔들리지 않는 개인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알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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