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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초등 어맛! 한국사 어휘 맛집 - 말맛이 살고 글맛이 좋아지는 ㅣ EBS 초등 어맛!
홍옥 지음, 뿜작가 그림 / EBS BOOKS / 2021년 8월
평점 :
초등 고학년이 되면 한국사를 배우게 되죠. 아이들이 한국사를 좋아하는 아이들도 있겠지만 지금의 우리의 시대와 다른 시대를 들여다보고 공부한다는 것이 아이들에 따라 힘들어하는 경우가 종종 있더라고요. 특히 한국사의 경우 한자어가 많고, 평상시 쓰지 않는 어휘들이 있다 보니 더더욱 힘들어하는 듯합니다. 그래서 아이와 [EBS 한국사 어휘 맛집]이라는 책을 읽어보았습니다.
이 책은 선사시대부터 근‧현대 사이의 헷갈리기 쉬운 어휘에 대해 재미있게 알려주는 책입니다. 만화를 통해 흥미를 유발시키고 어휘에 대한 뜻과 한자 어휘를 통해 단어를 알아갈 수 있도록 해주고 있어요. 예전에 제가 학교를 다닐 때는 일본에게 외교권을 빼앗긴 을사년의 조약을 ‘을사조약’이라고 배웠는데, 지금은 나라 사이에 억지로 맺은 조약으로 ‘늑약’이라고 한다고 하네요. 모르고 있었던 역사적 어휘를 저도 아이와 같이 읽으면서 배웠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놓치기 쉬운 어휘가 ‘의사’와 ‘열사’를 잘 모르는 경우가 있는데 이에 대한 설명도 잘 되어 있더라고요. 두 경우 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분들을 가리키는 말로 한자어와 뜻을 읽다 보면 차이를 확실히 알 수 있어 고학년 아이들이라면 보면 좋을 듯합니다. 한국사 초성 어휘 퀴즈도 풀다 보면 몰랐던 단어 실력이 쑥쑥 올라갈 듯해요.
학창 시절 선생님을 떠올리면 역사는 할머니가 옛이야기를 들려주듯 이야기 보따리를 적절히 풀어주시던 선생님들께 배우면 정말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번 [EBS 한국사 어휘 맛집]이라는 책이 좋았던 것은 달달 외우는 공부 방법보다는 재미있는 스토리가 있고 세세한 헷갈리기 쉬운 단어에 대한 뜻풀이가 있어 역사 공부에 도움이 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요즘 텔레비전에 나오는 혁명과 쿠데타 등 비슷한 것 같지만 미묘한 차이점에 대해 알 수 있어 아이들이 함께 어휘를 통해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책이라 추천해 드립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