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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 쑥쑥 한자 쑥쑥 초등 사자소학 ㅣ 초등학생을 위한 고전 학습만화
송재환 지음, 남지은 외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5월
평점 :
주자가 어린아이들에게 유학의 기본을 가르치기 위해 만든 책이 ‘소학’이라는 것은 알지만, 어떤 책인지는 알지 못했다. 인문학에 관해 관심을 두기 시작하면서 학교나 부모님들이 사자 소학에 관해 가르치신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어떤 내용일지 궁금했는데, 위즈덤하우스에서 [인성 쑥쑥 한자 쑥쑥 초등 사자 소학]이 출판되어 보게 되었다.

‘초등 고전 읽기 혁명’이라는 책을 통해 많이 익숙한 송재환 선생님의 책이라 더 반가운듯하다. 이 책은 부모와 형제, 친구, 스승이나 어른을 대할 때, 자신과 가정을 다스린다는 것으로 크게 5부분으로 구성되어있다. 아이들이 커가면서 좋은 인품을 가질 수 있는 말들이지만 한자어이기에 다소 어렵고 지루하다 느낄 수 있기에 만화를 넣어 주신 듯하다. 우리 집 아이도 내용을 같이 읽자고 하니 싫어하는 눈치여서 맘껏 만화라도 읽어보라고 하였다. 그러다가 관심이 생기거나 궁금한 내용이 생기면 뒤도 슬쩍슬쩍 읽어주기에 괜찮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좋은 사자성어도 뜻풀이가 없다면 무용지물 아닐까 싶다. 이 책에는 구절에 대한 뜻을 쉽게 풀이해 주고 있기에 어려운 한자 구절도 조금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해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조금씩 읽다 보면 알아져 가는 한자어도 생기게 되고, 무엇보다도 좋은 인성을 갖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 집 아이는 아직 귀찮아하지만 따라 써보는 칸도 있어서 한자어 공부에도 도움이 되고, 생각해 볼거리와 오늘의 퀴즈를 통해 배운 것을 다시 한번 정리해 볼 수 있도록 구성된 책이었다.

아이들이 예전에 비해 좋은 환경 속에서 배움을 채워나가고 있지만 너무 자신만을 아는 아이로 자라나지 않을까 싶은 우려가 되는 요즘, 아이에게 바른 인성을 가르칠 수 있는 책이라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책이다. 어려운 한자어가 있다고 아이는 싫어하는 기색이 보이지만 인생을 살아가는 바른 도덕성과 인성을 어렸을 때부터 알려줄 수 있는 책이라 시대를 떠나서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한자어를 통해 어휘력도 기를 수 있는 책이니 많은 분이 아이들과 같이 읽었으면 하기에 추천해 드리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