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안다고 믿는 것을 다르게 보는 법, 수학 - 슈퍼마켓에서 블랙홀까지
미카엘 로네 지음, 김아애 옮김 / 클 / 2021년 3월
평점 :
절판


수학이라는 것이 우리의 실생활과 많은 관련이 있는 학문이지만, 왠지 학창 시절을 지나면서 넘사벽의 학문이라는 생각을 많이 하곤 했다. 하지만 우리의 삶 속에서 아침에 눈 떠서 보게 되는 시계부터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물건 속, 활동하고 있는 공간 속에서도 수를 떠나서 생활할 수 없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가 수를 사용하고 있지만 일상에서 어떻게 그들 나름의 규칙과 방식으로 우리의 곁에서 사용되는지를 생각하며 살고 있지 않기에 더 멀게만 느끼고 있는 것은 아닌지 말이다.

 

이번 책 미카엘 로네가 쓴 [잘 안다고 믿는 것을 다르게 보는 법 수학]은 우리가 생활하는 일상 속에서 수와 관련된 여러 가지 몰랐던 현상들을 나름의 생각으로 풀어내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정답과 오답을 정의하는 수학이 아니라 우리 일상생활과의 접근성을 통해 수학과 친숙해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라는 것이 맞는 듯하다. 그래서 그런지 저자 미카엘 로네는 수학자이지만 어린이와 일반 대중을 위해 수학과 친숙해지도록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고 책을 통해 독자들과 소통하고 계신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그동안의 수학에 관학 책들과는 조금 다른 편안한 느낌의 책이라 수학과 친하지 않은 사람도, 수학에 관심이 많은 청소년들도 모두 친근하게 읽어볼 수 있는 책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이 책의 시작은 슈퍼마켓에서 진열된 물건의 가격표들에서조차도 나름의 많이 사용되는 숫자가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며 시작한다. 무슨 이런 것을 알아봤을까 싶지만 우리의 일상에서 많이 사용되는 숫자는 ‘1’이 가장 많이 사용된다고 한다. 엉뚱한 듯 한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저자의 창의적인 생각이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그러면서 수와 과학의 접목된 이야기부터 나에게는 어렵게 느껴지는 유클리드의 이야기와 프랙털의 기하 이야기까지 읽어볼 꺼리가 많은 책이었다.

 

우리가 사용한 수학을 제대로 이해한 게 맞을까? 라고, 수학은 틀리는 법이 없지만, 수학을 이용하는 인간은 가끔 적절하지 않은 방식으로 그 학문을 사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 저자는 이야기한다. 수학의 호기심을 통해 나름의 수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낸 이번 책은 수학은 나와 먼 학문쯤으로 생각해 버렸던 나에게도, 어쩔 수 없이 동고동락하는 하나의 분야라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아무리 우리가 발버둥 쳐도 수학은 우리의 일상에 자리를 잡고 있고, 그들과 같이 하루를 보내야 한다는 것을 좀 더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또한 이번 책은 문제를 풀어내는 수학적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의 생활 속 이야기를 통해 친근감을 주는 책이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보는 것을 권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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