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를 바꾼 결정적 만남 생각이 자라는 나무 4
이광희 지음, 정훈이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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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만남이 나이를 들어가면서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곤한다. 이는 자신이 느끼지 못했던 가치를 내가 아닌 제 3자가 더 잘 파악하여 도움이 될 경우도 있고, 힘들 때 도움이 되어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자신이 그런 사람을 만나게 된다는 것은 일생에 있어 가장 행운일 것이다. 이번 [한국사를 바꾼 결정적 만남]에서는 한 사람의 인생에서 큰 영향을 주어 역사의 한 획을 긋게 했던 분들의 이야기이다.

 

정말 이들의 운명적 만남이 없었다면 이분들도 역사책에 나오시지 못했을 것이다. 인물이 인물을 알아보는 것일까? 소서노가 주몽을 만나지 않았다면, 세종 옆에 장영실이 없었다면, 이순신이 없었다면 선조는 나라를 빼앗겼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꼭 이둘의 관계가 좋기만은 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대표적인 경우가 궁예와 왕건의 만남이 아니였을까싶다. 왕이 되려하였지만 결국 자신의 능력을 잘못사용하여 내쫓기게된 궁예의 이야기가 말이다. 또한 같은 동지였지만 해방 후 서로의 생각의 차로 다른길을 걷게되는 김구와 이승만의 이야기도 아이들과 읽어보면 좋은 내용이었다.

 

 

노동자로 가장 낮은 취급을 받았지만 그들의 권익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했던 전태일의 이야기를 읽으면서는 가슴이 짠했다. 당시의 열악한 노동조건 개선을 위해 근로기준법을 지키라고 이야기해도 한계를 느낄 수 밖에 없었기에, 자신의 인생을 마감하면서 메시지를 던지려 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의 죽음을 헛되지 않게 하기 위해 노력했던 인권 변호사 조영래가 없었다면 어찌보면 그의 이야기는 세상에 나오지 못했을 지도 모른다. 조영래씨도 힘든 상황에서 전태일에대해 세상에 알리려고 했던 가슴 뭉클한 이야기는 읽는 내내 감동이었다.

 

 

난세에 인물이 나온다다고 했던가? 이 책에는 각 시기별 나라의 큰 위기를 기회로 삼았던 위인에 대한 이야기가 들어있는 책이었다. 고구려부터 시작하여 현대를 아우르는 위인의 이야기를 통해 역사적 변화의 흐름을 쫙~~~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 어떤 만남이 되었건 한 사람의 가치를 알아준 사람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회자되는 것일 것이다. 인생에서 이런 드라마틱한 만남을 맞이하여 역사적 위인이 된 분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우리집 아이도 자신의 가치를 알아주는 사람을 인생에서 만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책을 덮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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