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란의 헌법 이야기 - 인간의 권리를 위한 투쟁의 역사 비행청소년 20
김영란 지음, 신병근 그림 / 풀빛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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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법이라는 것은 누구에게나 공평하여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중 헌법이라고 하는 것은 나라를 다스리기 위해서 있는 가장 큰 상위법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렇게 만들어진 법이라고 해도 모든 사람에게 공평치 못하다는 생각은 한 번쯤 해보지 않았을까 싶다. 그러나 나라의 질서를 위해서는 없어서는 안 되는 헌법에 대해 청소년들이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책 [김영란의 헌법 이야기]를 읽어보았다.

 

요즘 텔레비전을 보다 보면 나라를 대신 잘 이끌어 주길 바래 뽑았지만, 자신의 밥그릇 싸움에 몰두하는 정치가들을 보면서 답답할 때가 있다. 이러려고 저 사람을 밀어주었나 싶은 자괴감이 들 때가 있다. 그러면서 과연 민주주의 시작인 그리스 시대에 사람들은 어떤 생각이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곤 한다. 하지만 그 시대의 시민들도 완벽한 정치 지도자들을 기대하지는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대신 시민이 할 수 있는 것은 그들이 지식을 앞세워 무소불위의 권력을 요구하지 못하도록 막았다고 하니 당시의 시민의식이 높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금 민주주의의 근간이 되는 영국, 프랑스, 미국의 헌법의 경우는 과연 평화로웠을까? 우리가 마냥 선진국이라고 민주주의 국가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들도 쉽게 민주주의를 이룬 것은 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각 나라별 사회상을 알지 못하면 자세한 이해를 할 수 없기에, 이에 대한 역사적 변화도 책에서 이야기해 주고 있다. 각 나라마다 시민의 권리를 찾기 위해 혁명을 통한 권력자의 힘을 가져오기 위한 힘든 시간이 있었음을 알려주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이다. 군부의 세력이 집권하던 우리에게도 6월 항쟁이라는 투쟁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피를 흘려야 했고, 대통령 직선제로의 변화를 가져왔던 것이다.

 

 

헌법도 시대의 변화에 따라 변화되어야 할 것과 바뀌어야 될 부분이 있을 것이다. 지금 우리나라의 경우 대통령 단임제에서 연임제로의 변화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물론 이런 변화에는 득과 실이 분명 존재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미래를 짊어질 청소년들이 생각해 보았으면 좋을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책은 우리가 믿고 있는 헌법이 만들어지기위해 많은 사람들이 겪은 고통의 역사를 통해 지금의 우리가 누리고 있는 세상을 만들을 주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청소년 도서답게 삽화와 사진을 넣어 이해를 높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도 민주주의를 통한 주권을 찾고 있는 내전을 겪고 있는 나라 미얀마를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지금 무고한 많은 시민들이 매일 죽고 고통을 받고 있지만, 꼭 다시 시민의 힘이 커지는 날이 오기를 바라면서 책을 덮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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