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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역사 - 세계 경제를 결정하는 5대 머니게임
우야마 다쿠에이 지음, 신은주 옮김 / 더퀘스트 / 2021년 1월
평점 :
코스피 3,000이 넘은 요즘 주변에서 주식 투자를 하고 있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곤한다. 하지만 이렇게 돈을 벌고 있는 지인들을 보면서 그들의 모습을 보면 장이 시작되면 하루 종일 증권사 애플리케이션을 보느라 자신의 일을 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게된다. 과연 우리가 알고있는 돈은 지금의 자유 경제 체제에서 생겨난 것이 아니라 종교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었다는 관점에서 그동안 몰랐던 종교를 통한 [부의 역사]의 변천을 알 수 있는 책이 더 퀘스트에서 출판되었다.

종교는 신을 통해 가르침을 따라 살 것을 요구하고, 믿음과 가르침을 지키면서 양심있게 살아갈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종교가 경제 활동을 발달시키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것은 알고 있지 못했다. 또한 시대의 흐름속 종교의 이익에 따라 계율의 해석도 달라지는 것을 볼 수 있다.

고대의 종교가 율법을 통해 경제 활동 규칙을 지키도록 요구하면서 발달된 경제 질서가 지금까지 이어지는 이유는 종교라는 것이 매개체가 되었기에 공정함이 받아들여지고 공유될 수 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종교도 시대를 흘러가면서 변질되어 가면서 신 중심이 아닌 인간 중심의 변화를 가져온다. 어런 대표적인 사건이 르네상스시대에서 대항해 시대를 거쳐 화폐 경제가 시작되고 유럽 각지에서는 시장이 정비되면서 부르주아가 생기게 된다. 그리고 부르주아 시민의 시대가 열리면서 유럽의 경우 봉건체제의 붕괴를 가져오게 된다.

[부의 역사]는 경제활동과 시장의 규칙은 종교활동을 통해 지금의 국가라는 큰 통치의 수단 속에서 지금의 우리가 하고있는 경제 활동의 경제 질서가 성립되어 왔다는 것을 알려주는 책이었다. 또한 지금의 큰 금융 재벌이 된 유대인에 대한 내용과 앞으로 이슬람 국가의 연대와 강화를 통해 앞으로 대규모의 협력을 통한 자유무역협정 네트워크를 만들 것이라는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 내용이었다.

종교가 단지 규율 속에서 통치의 수단 뿐 아니라, 이익을 추구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종교와 경제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은 알지 못했던 지라 신선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책이었다. 또한 크리스트교 뿐 아니라 다른 여러 종교들의 내용까지도 다루다보니 좀더 넓은 관점에서 들여다 볼 수 있는 책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번 [부의 역사]는 경제서라기보다는 역사서에 가깝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 본 리뷰는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