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찬용의 아트 내비게이션 - 대한민국 1호 도슨트가 안내하는 짜릿한 미술사 여행
김찬용 지음 / arte(아르테) / 2021년 1월
평점 :
품절


 

 

우리나라 1세대 전시 해설가이신 김찬용 선생님을 전시회장이 아닌 책을 통해 만날 수 있는 [김찬용의 아트 내비게이션]이라는 책이 21세기 북스에서 나왔다. 요즘 미술계가 코로나19로 인해 전시회가 없는 상황에서 이렇게라도 뵐 수 있으니 넘 즐거운 시간이 된 듯 하다.


 

 

미술사 공부의 시작은 ‘어디든 상관 없으니, 좋아하는 데부터 시작하면 된다.’는 그의 말은 명쾌한 말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그동안 우리가 걸작으로 알고있는 <모나리자>가 특별한 대접을 받게된 이유는 1911년 도난사건이 발생하면서 였다고 한다. 그러면서 그동안 큰 주목받지 못하던 작품에서 하루아침에 특별 대우를 받는 인류 역사의 최고 유명한 작품이 되었다니, 상황이 작품의 가치를 올려준 듯 하다.


 

이 책에 소개된 작품들은 우리가 익숙하게 보고 알고 있는 유명한 작품들이 눈에 띄였다. 하지만 이를 보는 안목과 작품들의 여러 뒷 이야기를 몰랐던 지라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책이었다. 미술도 아는만큼 보이는 것이 맞는 듯 하다. 그리고 시대별로 서로 경쟁하는 상대들을 보면서 좀더 작품과 작가에 대해 보는 깊이를 알려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고흐와 고갱의 이야기 속에서는 폴 고갱이 그림 <해바라기를 그리는 반 고흐>라는 그림 속에서 왠지 둘의 엇나간 일화를 보면서 고흐의 아픔을 느낄 수 있었다.


 

근대에서 현대까지의 여러 작품들과 여러 표현 사조를 통해 그들이 우리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알려주고 있는 김찬용 선생님의 해설을 읽으면서 작품을 보다보니 새롭게 느껴지는 작품이 있었다. 그동안 이해하기 힘들었던 추상미술, 개념미술, 팝 아트 등 그동안의 미술사조와는 사뭇 다른 미술사조에 대한 이해를 넓혀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책 중간중간 QR코드를 통해 김찬용 선생님의 유튜브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재미도 있는 책이었다.


 

미술을 보다보면 왠지 자신에게 더 끌리는 것이 있는 것은 맞는 듯 하다. 이런 저런 이유로 당대에는 인정받지 못했던 것들이 시간이 흘러 갑자기 각광받으며, 다시금 거론 되기도 한다. 뭐든 새로운 것으로의 변화를 가져 온다는 것이 처음부터 모든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다는 것은 힘든일이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변화의 물결이 지금의 미술의 발전을 가져왔던 것이었다는 것을 책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 워낙 미술 전시 해설가로 유명한 분이라 전시회를 통해 보다가 이렇게 책을 통해 뵈니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 하지만 하루 빨리 코로나가 종식되어 예전처럼 미술관 전시회가 늘어나 현장에서 다시금 김찬용 선생님의 해설을 듣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혹시라도 미술에 대한 안목을 늘리고 싶다면 김찬용 선생님의 아트 내비게이션을 읽으면서 미술의 목적지 까지 가보기를 추천드리고 싶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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