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과일대통령입니다

안녕하세요 과일대통령입니다 - 8평짜리 매장에서 월 1억씩 버는 과일 가게의 비밀
황의석 지음 / 라온북 / 2021년 1월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한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 [안녕하세요 과일대통령입니다]가 라온북에서 나왔다. 이 책의 저자인 황의석 씨는 어떤 분이시기에 과일대통령이라는 분이 되셨는지 너무 궁금했다. 그리고 과일가게 주인장으로서 어떠한 경영철학을 가지고 계시기에 월 1억 원을 버는 과일가게를 운영하시는지 독자로서 궁금증이 생기는 책이었다.

저자이신 황의석 씨는 가정형편이 넉넉하지 못하여 젊어서 돈을 벌기 위해 여러 직종을 경험하였지만,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 난다는 것은 너무나 힘들다는 걸 알게 된다. 그래서 큰 밑천 없이 시작할 수 있는 일을 찾던 중 과일 노점상을 시작하게 되었지만, 남들과 달리 마음을 다해 고객을 만들려고 하는 노력을 보면서 많은 깨달음을 주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종잣돈이 부족하여 시작한 노점상 과일가게이지만 일을 시작한 후 그는 비가 오건, 눈이 오건, 태풍이 불건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자리를 지키려 했다고 한다. 어찌 보면 당연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실천하기 힘든 일이라는 것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노력과 따뜻한 마음으로 노점에서도 성공하였지만, 길거리에서 물건을 판다는 것은 분명 한계점을 갖는다는 것을 또 한 번 알게 되었다. 아무래도 노점이 잘되다 보면 주변 상인들이 가만 놔둘 수도 없다는 것은 누구나 알듯이 말이다.

그래서 결국 가게를 차리게 되지만 처음부터 고객들이 생기지는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남는 시간 고객에게 줄 손편지와 로또를 사서 가게에 오시는 손님들에게 나누어 주며 친해지고, 손님들에게 싸고 맛있는 과일을 드리기 위해 이른 새벽 경매시장에 나가서 손수 과일을 준비하는 그의 노력이 결국 단골고객을 모으는 비결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년 매출액으로도 큰 금액인 1억 원을 매달 번다니 놀라우면서도 정말 성공한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결코 이것이 처음부터 된 것이 아니라, 그분의 단골손님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여러 노력을 하셨기에 가능한 일이라는 것이 책 속에 녹아있었다. 보통의 장사라고 하면 이윤을 많이 남기는 것만이 목적일 수 있지만, 그 안에 자신의 마음을 보여주고 고객 한사람 한사람의 말에 귀담아 듣는 그의 경영철학이 지금의 그를 성공의 길로 이끌었다는 생각이 든다.

과일이 단지 싸고 맛있는 것에만 초점을 두어 가게를 운영하면 되는 것 아닌가 하는 나에게, 새로운 것을 알려주는 책이었다. 또한 그의 고객 만족 서비스와 손편지를 통한 감동, 그리고 항상 변함없는 맛을 위해 공부하며 노력하는 자세를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것이라는 것을 책을 읽는 내내 느낄 수 있었다. 창업이라는 것은 돈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겠지만,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노력과 노하우가 필요한 듯하다. 이번 [안녕하세요 과일대통령입니다]에서는 저자의 자신만의 성공 노하우는 앞으로 창업을 염두에 두고 계신 분들이나, 개인사업을 하시고 계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 아닐까 싶어 추천해 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