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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인물 중국사 : 공자.맹자 ㅣ Who? 인물 중국사
이숙자 지음, 이두원 그림, 오준석 외 감수 / 다산어린이 / 2020년 12월
평점 :
많은 이들이 성현으로 불리우는 공자와 맹자에 대해 직접적으로 책을 통해 그분들의 일대기를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듯하다. 우리나라의 위인도 아니고, 그분들에 대해 알기 쉽게 전달해 주는 책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Who? 중국인물사 <공자 & 맹자>를 아이와 같이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원전 770년 춘추시대의 ‘공자’와 기원전 372년 전국시대의 ‘맹자’의 이야기.
왕실의 권위가 약해지고, 제후들의 권력의 다툼과 전쟁이 끊이지 않았던 어수선한 시절 새로운 세계를 만들기 위해 철학과 학문의 꽃을 피웠던 공자와 맹자의 이야기가 who? 중국 인물사의 이야기가 지금 우리에게도 필요한 듯하다.
공자의 원래 이름은 ‘공구’였다고 한다. 세계의 성인으로 불리는 그는 유학 사상의 창시자이자 인(仁)의 정치와 윤리의 이상으로 하는 도덕주의를 주장하는 정치를 강조하였던 분이다.
각 제후들의 세력이 커져 서로의 패권을 가지고 싸웠던 혼란스러운 시기에 백성들은 굶주림과 힘든 시기를 보내게 된다. 이때 나타난 공자는 귀족 계층이기는 하나 홀어머니 밑에서 스스로의 힘으로 공부에 온 힘을 쏟아 학문을 배우게 된다. 20대가 되자 그의 학문적 경지에 따르는 이들이 생기게 되고, 사회제도와 질서가 바로 서기 위해서는 예가 필요함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누구든 배우려 하는 사람은 제자로 받아들였다고 한다.
공자가 꿈꾸는 정치는 군주는 군주답고, 신하는 신하다운 나라를 만드는 것이었다. 또한 형벌로 다스리기 전에 인간의 존엄성을 우선하는 그의 사상은 지금의 법률제도에도 중대한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 공자는 평생 3천 명이 넘는 제자를 양성하고, 효를 중시하였다. 하지만 자신의 아들을 먼저 보내고 수제자들을 먼저 떠나는 것을 보며 건강을 잃어 세상을 떠나게 된다. 하지만 그의 제자 자공은 6년 상을 스승을 위해 지내면서 공자의 생전에 했던 말을 기록으로 정리하여 <논어>의 기초자료로 사용되었다고 하니, 그의 자료가 없었다면 아마 공자가 지금까지 회자되지 않을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을 아이와 같이 해보았다.

맹자는 공자가 세상을 떠난지 100여 년 뒤에 극도로 혼란스러운 전국 칠웅이라는 일곱 나라의 전쟁 시기에 태어났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가 아는 ‘맹모삼천지교’라는 말이 있듯이 어진 어머님을 두어 공부에 뜻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공자의 사상을 이어받아 유학의 체계를 세우는 일을 하게 되죠. 그리고 그가 이야기하는 정치는 인의로 정치를 베푼다면 존경을 받게 되고, 그럼 부유한 나라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생각을 바꾸지 못했던 왕들은 그의 가르침을 따르지 않았죠. 하지만 왕도정치를 꿈꾸었던 그는 자신의 사상과 철학을 담은 <맹자>를 썼으며, 그의 성선설은 인간의 본성은 선하다는 믿음을 잃지 않는 것으로 사회를 이끄는 지도자들을 위해 내면을 수양시키고자 했던 분이었습니다. 맹자는 공자의 인(仁)의 사상을 발전시키고 후대에 유학을 발전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였다고 합니다.

두 성현 공자&맹자를 통해 그들이 꿈꾸는 세상이 아직도 진행형이라는 것을 아이와 같이 알 수 있었습니다. 나라가 잘 돌아가기 위해서는 나라의 수장 자리가 얼마나 중요한 자리이며, 주변의 아첨이 아니라 올곧은 나라의 통치이념을 갖지 않는다면 항상 흔들릴 수 있는 자리이며, 기원전 시기에 이런 위대한 생각을 한 두 분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많이 울림이 있는 책이었습니다. 또한 아이들이 알기 쉽게 만화로 배우니 더 재미있고, 쉽게 읽히니 기억에도 많이 남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