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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의 마법사 니콜라 테슬라
이여니 지음, 권민정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20년 11월
평점 :
테슬라 하면 저는 전기 자동차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솔직히 아이와 영화 [테슬라]를 보기 전에는 테슬라라는 과학자가 있는 줄도 몰랐었네요. 또한 에디슨이라는 사람과 동시대의 과학자였다는 것도 영화를 통해 알게 되었어요. 하지만 영화는 약간 다큐멘터리의 형식이라 아이가 이해하기에는 내용이 좀 어렵더라고요. 마침 크레용하우스에서 [전기의 마법사 니콜라 테슬라]가 나온다기에 읽어보았습니다.

테슬라는 어렸을 적 수줍음이 있지만 일반적인 아이들과는 다른 호기심으로 위험천만한 어른들이 봤을 때는 무모한 일도 벌여서 부모님의 걱정을 끼치기도 했어요. 하지만 이런 그의 창의적인 생각들이 그를 과학의 길로 이끌었지요. 어렸을 적 형을 보며 닮고 싶어 했는데, 형이 사고를 당하는 것을 직접 목격한 테슬라는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하지만 그 일이 있고 머릿속이 흥분 상태가 되면 불꽃이 일면서 고통이 따랐다고 해요. 그러면서 어떤 것이 머릿속에 들어오면 테슬라의 머릿속에서 이루어지는 생각들은 실험과 연구가 필요가 없을 정도의 결과가 나왔다고 해요. 정말 놀라운 능력이지만 이와 반대로 공포증과 강박 관념이라는 병적인 증상도 그를 평생 따라다니면서 자신의 삶을 힘들게 합니다.

테슬라는 대학을 다니면서 직류전기에 대해 배우고, 교류전기에 관해 연구하고 싶었지만 가정 형편이 어려워 대학을 그만두게 되죠. 자신이 꿈을 잊고 있다가 전신국에 들어가 일을 하게 되면서 교류에 관한 생각을 키워나가게 됩니다. 그 후 에디슨의 회사에서 일하면서 자신이 꿈꾸던 교류전기로의 꿈을 키워나가지만, 에디슨은 그의 생각에 별로 관심이 없었다네요. 그 후 그 두 천재의 불꽃 튀는 전류 전쟁이 시작되는데, 아이들과 같이 읽어보면 좋은 내용이에요.

그동안 에디슨의 그늘에 가려졌다가 미국의 CEO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라는 전기 자동차를 만들면서 알려진 과학자의 이름이 바로 ‘테슬라’이지요. 훌륭한 과학자임에는 틀림없지만 평생 그의 강박증으로 인해 사람들과의 교류가 그리 좋지 않아 에디슨처럼 큰 부와 명성을 얻지는 못한 비운의 과학자이기도 해요. 죽음도 혼자서 맞이해야 했을 만큼 업적에 비해 그리 잘 알려지지 않다가 다시금 조명되고 있는 테슬라에 대해 관심이 있는 아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에요.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