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전쟁 (30만부 돌파 기념 특별 합본판)
김진명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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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명 소설은 정치적인 색채가 많이 들어가 있는 작가이다. 한반도의 핵과 관련된 소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이후 또 한번 한반도와 관련된 소설 <미중전쟁>을 썼다. 이번책은 30만부 돌파기념으로 그동안 2권의 분권으로 나왔던 책을 합본판으로 다시 출간한 책이었다. 워낙 지금 우리와 관련된 주변국들의 현실을 잘 담아내고 있는 팩트 소설로 알려진 책이라 많이 궁금하던 차에 이번에 읽어보았다.


 



비엔나에 수상한 돈거래가 포착된다. 워싱턴에서 조사요원으로 김인철이 파견된다. 비엔나 세계은행 총재 슈나이더는 그를 맞이한다. 그리고 세계은행 총재와 펀드매니저 요하슨을 만나게 된다. 그는 다음날 요하슨에게 자료를 넘겨 받기로 되어있었는데, 뚜렷한 자살 의도가 없던 그가 단 한통의 전화를 받고 세상을 떠난다. 김인철은 뭔가 이 일이 석연치 않다.

 

이사이 북한의 풍계리에서는 수소 폭탄이 터진다. 그리고 펀드 매니저의 이름으로 사고가 있던 그날 오후 인터넷을 통해 거액의 돈이 그의 통장으로 입금되었다는 것을 그의 아내가 알게된다. 국제 자금 세탁과의 관련성을 김인철은 의심한다.

 

김인철은 이슬람 바에서 동양인 최이지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녀를 사랑하게 된다. 매일 저녁 같은 시간에 와서 진저에일 한잔을 시킨 후 신문을 읽다가 12시 문이 닫히면 조용히 나가는 그녀를 매일 지켜본다. 그러던 어느날 김인철은 바에서 나오다 칼에 찔리게 된다. 그녀는 그를 도와준다. 그녀는 국제 원자력 기구(IAEA)에서 핵물질 감독관이다.

 

피습을 당했던 김인철은 다시 워싱턴으로 가게되고, FBI의 접근을 알게된다.



 

트럼프의 골칫거리인 북한의 수소폭탄 실험을 두고 위룸에서 오바마가 빈라덴을 지휘하여 박살냈듯 김정은의 은신처와 핵 중요 시설에 목표물을 다시 융단 폭격을 하고 싶은 미국.하지만 한국군이 참여 없이는 이 전쟁은 이루어 질 수 없다고 이야기 하는 그들. 문재인이라는 이름만 나오면 인상을 찌푸리는 트럼프. 그의 속내는 과연 무엇일까?

 

이 책에는 트럼프와 러시아의 관계, 그리고 중국을 가장 못마땅하게 바라보고 있는 트럼프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우리나라 문재인 대통령 등 실명이 거론되며 이야기가 펼쳐진다.

 



아직은 자신의 힘을 감추고 있지만 중국의 성장을 통해 중국몽을 꿈꾸며 발톱을 숨기고 있는 것을 트럼프는 늘 못마땅하게 생각한다. 그리고 중국으로 인해 무역 적자를 면치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 트럼프. 그리고 이둘 사이에서 우리의 대통령은 여러 나라 사이에 끼어 힘든 상황이다.

 

김인철의 끈질긴 노력 끝에 비엔나의 수상한 돈의 출처는 러시아라는 것을 알게된다. 미국은 북한의 타격을 준비한다. 우리나라의 대통령은 이런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다. 과연 전쟁은 일어날 것인가?

 

지금의 각국의 지금의 정치적 상황을 잘 그린 소설이 김진명의 장편소설 <미중전쟁>이 아닌가 싶다. 중국은 법이든 제도든 금융이든 모든게 공산당 밑에 있는 나라로 중국이 세계를 지배하게 된다면?이라는 가정하에 미국의 어떻게 자신의 세력을 지키는지를 보여주는 소설이 바로 이 소설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이 책에는 실명이 그대로 사용되어진다. 아무래도 팩트소설에 가깝게 보이기 위해 그렇게 한 듯 하다.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의 4대 강국에 끼어있는 우리의 입장이 이 책에 고스란히 느껴진다. 어느 쪽에도 힘을 쓸 수 없고 눈치를 보는 나라로써의 아픔이 느껴지는 소설이었다. 다들 서로 이해관계가 얽혀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해결이 그닥 쉬워 보이지 않는 우리의 현실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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