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공부 대신 논어를 읽었다 - 대한민국 최초 중.고생 자기 계발서, 2020년 우수출판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 선정작
김범주 지음 / 바이북스 / 202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가정에서는 그 일을 누가 하여야 할까? 아마 부모이지 않을까 싶다. ‘자녀는 부모의 뒷모습을 보고 자란다.’며 아빠의 독서모임을 따라다니며 잘 커준 한 아이의 이야기가 <나는 공부 대신 논어를 읽었다>라는 책으로 바이북스에서 출간되었다. 공부를 하기에도 빠뜻한 학창시절 논어를 읽었다니 조금은 특이한 이력이라 생각이 들것이다. 하지만 이 책의 주인공은 아버지가 보통의 부모와는 달리 조금은 아이에게 다른 교육적 방향을 잡고 키우셨고 아이도 열심히 따라와준 성장 스토리가 적히 책이다. 중학생이지만 공부대신 독서모임, 논어필사, 해외여행, 미국 단기 유학 등 다양한 경험과 자신감, 자립심, 독립심을 키워가는 아이에 대한 이야기를 읽다보니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참으로 기특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저자는 중학교 일학년 자신의 성적이 그리 좋지 않음을 알게되고 방황하던 시기 아버지가 23일 독서모임에 같이 가면 원하는 것을 사주겠다는 조건을 받아들이며 시작된 독서의 경험을 통해 아이의 인생에 큰 변화를 가져오게 된다. 그러면서 약간의 공백은 있어지만 아버지의 권유로 지속적인 토요 아침 책모임에 가게 되는데 처음에 책 읽고 느낀 소감을 말하는 시간에 많은 사람들에게 받은 칭찬이 한 아이의 인생을 바꾸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아빠와 같이 다니는 논어필사 모임을 통해 처음에는 재미를 못느꼈지만 점차 논어를 필사하면서 세상의 이치와 부모에 대한 효의 중요성에 대해 스스로 깨달아 가면서 커가는 모습이 이 책에 담겨있다.

 

사람의 인생은 누군가를 만나고 무엇을 하느냐에 따라 새로운 전환점을 맞을 수 있다. 처음에는 아버지의 반강제성으로 움직여졌다면, 횟수가 더해질수록 자신이 성장하고 생각하는 힘이 향상되고, 글 쓰는 능력이 좋아지고, 인간의 본성과 사람과의 관계를 깨닫게 되는 일을 겪으면서 외국 유학을 가서도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의젓하다는 생각이 든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자신이 무엇을 잘하고 하고 싶은지 정하라고 하면 없어요라고 말하곤 한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자신의 노력으로 대학도 결정하고 UN사무총장이 꿈을 꾸고 있다니 꼭 그가 자신의 꿈을 이루기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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