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현대사 - 개정증보 3판
서중석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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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학교를 다니며 배웠던 사실들은 다 진실일까


예전에는 진실여부에 대해 큰 관심이 없던 일들이 나이를 먹으면서 궁금해 진다. 내가 알고 있는 사실이 진실인지 말이다. 특히 현대사의 경우는 왜곡이 많았다는 것을 하나둘씩 알게 되면서 이에 대한 제대로된 사실을 알고 싶어 읽게 되었던 책이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 현대사>라는 책이었다. 이 책은 2005년도에 나왔던 책으로 이번에는 개정 증보판으로 다시 선보이는 책이었다. 한국 현대사 분야의 최초의 박사학위 수여자이자, 현대사에 관해 많은 연구를 하신 서종석 교수님의 책이라 더더욱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었다.




지금도 우리에게는 주한미군이 주둔해 있다. 우리는 분단국이자 휴전국이이기 때문이다. 과연 우리가 원해서였을까? 2차 대전이후 강대국에 의해 우리의 독립이 의논되고, 적당한 시기에 독립시켜주겠다는 그들의 말들에 반탁과 친탁의 소용돌이를 거쳐간다. 이 와중에 한국전쟁의 발발이라는 악제를 겪게되고, 한국전쟁의 큰 분기점을 마련해준 맥아더 장군의 활약으로 우리나라의 국민적 영웅이 되기도한다. 하지만 그에 대한 평가가 미국이 우리와는 사뭇 다르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었다. 맥아더의 전기를 쓴 샬러 교수의 경우 맥아더는 인간적으로 독선적이며 이기적 기회주의자 자아도취적 소아병 환자였다고 혹평하였다고 한다. 그동안 알려진 것에만 의존했던 나로서는 새롭게 알게된 사실이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맥아더장군의 우리를 위해 한 공로를 배척하자는 것은 아니지만 새롭게 알게된 사실이었다.




 


한국전쟁이 끝나고 드디어 대한민국 정부의 정권이 시작된다. 미국의 영향력 아래 시작된 이승만 정권이 성립되고, 한번 잡은 정치 권력을 놓치 않으려 한다. 하지만 이승만 정권은 4.19 혁명으로 그 끝을 알리게 된다. 이제 좀 괜찮겠지 숨을 돌리는 사이 두차례나 군인들이 정권을 잡게 된다. 그러면서 그들은 통치 시기와 영구집권을 위한 야욕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속에서 가만히 보고 있지 않았던 시민들은 민주화를 갈망하는 6월 항쟁을 통해 결국 완전한 민주주의로의 길을 가게 하였다는 것을 사진을 통해 책의 내용 곳곳에 넣어주어서 이해를 쉽게 할 수 있어서 좋았다. 하지만 장기집권의 욕망을 법으로 막아버리기 직전까지도 정권의 욕심을 가진 권력자들은 수많은 시민들을 학살하는 순간도 있었다. 이런 그분들의 희생으로 이루어진 민주주의를 우리는 절대 잊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화 운동의 역사와 우리의 현대사를 제대로 알게 해준 책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 현대사> 이 책이 좋은 이유는 우리가 몰랐던 역사적 사실을 사진과 함께 읽고 볼 수 있는 책이어서 많은 이해를 받았다는 생각이 든다. 나도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우리는 항상 깨어있는 생각과 진실이 무엇인지 알려고 하려는 정신이 필요함을 책을 통해 느끼게 되었다. 아직도 잘못된 부분에 대한 속죄를 거부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역사적 증거를 통해 여러 사실을 통해 하나씩 드러나고 있는 일들에 대해 빠른 사과를 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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