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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설명력 - 똑 부러지는 사람으로 기억되는 사소한 말습관
사이토 다카시 지음, 장은주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0년 6월
평점 :
아침에 눈을 떠 하루를 시작하면서부터 잘 때까지 우리는 하루에 많은 양의 말을 하고 산다. 하지만 무엇인가를 말할 때 상대에게 나의 말이 쉽게 잘 전달되어야 하는데, 그것이 생각만큼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가끔은 방송이나 유튜버의 말을 들으면서 나도 저렇게 달변가였으면 하고 생각하는 적이 있다. 그렇다면 나와 그들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1분 설명력>은 사이토 다카시 교수가 쓴 책으로 ‘시간 감각(하고 싶은 말을 하는 데는 1분이면 충분하다), 요약 능력(최소한의 핵심만 정확히 짚어서), 예시 능력(누구나 쉽게 알 수 있는 구체적인 예시 하나가 이해력을 높일 수 있다)' 이 3가지의 핵심 기술을 활용한다면 말을 함에 있어 많은 말이 아니어도 자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상대에게 쉽게 전달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은 1장에서 1분 설명력이 어떠한 기술이 필요한지를 알려주고, 2장에서는 훌륭한 설명의 기본 구조를 소개하고, 3장에서는 일상에서 설명력을 키우는 훈련방법을 알려주며, 4장에서는 능숙한 설명을 위한 기술과 자료 작성법에 대해 나와 있다.
이 책을 읽다 보니 목차사용법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이 나는 가장 흥미로웠다. 저자가 도쿄대 법학부 시절 친구를 통해 알게 된 목차공부법이 설명에도 적용된다는 것이다. 큰 골격을 우선 설명하고, 중간 항목을 설명하고, 필요하다면 작은 항목을 소개하여 전체 구조를 의식속에 필요시 세세한 설명을 곁들여 상대방을 설득하는 방법이다. 또한 말을 할 때 비유와 비교를 통해 상대를 쉽게 이해 시키고, 자료는 간략하게 하여 A4용지 한 장에 자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요점을 이야기 할 수 있도록 훈련할 것을 이야기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또 한 번 느끼는 것이 장황한 설명보다는 쉽고 간결한 설명으로 남을 설득하는 것이 서로를 위해 좋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그렇다고 혹 단도직입이 아닐까? 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그것과는 다르다. 남의 이해를 높이면서 쉽고 짧은 간결한 예시로 남을 휘어잡는 말의 능력을 평상시의 말의 상황에서 사용하며 꾸준한 연습을 하다 보면 결국 자신의 유창한 말솜씨로의 향상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아무리 설명을 잘하였다 하더라도, 설명이 받아들여지느냐 아니냐는 상대의 마음에 달려있는 것이기에, 결과를 떠나 성실한 태도로 매사 노력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분명 횡설수설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