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그런 게 아니에요 - ADHD와 자폐스펙트럼장애를 가진 아이의 성장 이야기
호리우치 타쿠토.호리우치 유코 지음, 송후림 옮김 / 북앤에듀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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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와 자폐스펙트럼장애를 가진 아이의 성장기를 다룬 <엄마, 그런게 아니에요>가 북앤에듀 출판사에서 나왔다. 조금은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24년간의 성장 이야기로 앞으로의 타쿠토가 어떻게 성인으로 생활할지 앞으로의 이야기도 너무 기대되는 책이다.

 

이 책은 ADHD와 자폐스펙트럼장애 진단을 받은 타쿠토의 조금은 다른 성장기를 다룬 책이다. 어렸을 적부터 과잉행동으로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을 뻔했던 그였지만, 엄마에게는 손은 가지만 상냥한 착한 아이였다고 한다. 하지만 큰아이의 발달장애를 알게 되고 막내 타쿠토의 상황을 알게 된 엄마는 학교를 보내며 많은 일들을 겪게 됩니다.

 

발달장애를 가진 아이를 학교에 보낸다는 것이 쉽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것이 책을 읽으며 느껴집니다. 하지만 중학교에 들어가서는 평범한 아이는 아니였지만 상냥한 그의 존재로 반 아이들도 그를 좋아했다고 합니다. 중학교 시절 잠시 등교 거부를 시작한 적도 있지만 따뜻한 선생님과 친구들 덕분에 학교를 잘 다닐 수 있었던 이이야기를 보며 가슴이 뭉클해 졌습니다. 그리고 선택한 고등학교 생활에서는 요리학교에 입학하게 되었답니다. 하지만 학교를 잘 적응하지 못하고 그만두게 되지만 자신의 길을 찾으려 본인도 노력하고, 타쿠토의 옆에서 아들을 믿어주고, 정보를 제공해 주는 조력자의 역할을 하신 어머니의 역할이 컸을 듯 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힘들지만 가장 열심히 즐겁게 생활했다는 대학 생활을 통해 자신이 졸업장을 받고 학점을 받으면서 느끼는 성취감과 막연히 생각했던 대학 졸업의 소망을 이루었던 그를 보며 박수가 절로 나왔습니다. 물론 대학 생활이 평탄한 길만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는 점차 어른스럽게 변해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좌충우돌 회사 입사의 여정을 보며 그의 발달장애에 대한 주변의 시선에 대한 사람들의 시각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픔이 있었을 것을 일화를 통해 담담히 써 내려가고 있지만 마음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발달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은 그 다름 때문에 소외당할 수도 있죠. 어른이 된 타쿠토가 엄마에게 말했던 말이 저의 가슴을 찍어 내렸습니다. “그때 어머니가 평범한 아이를 키우고 싶다고 하셔서 정말 상처받았어요.”라고 아이가 커서 말했다고 한다. 그 말을 했던 아이에게 엄마는 거듭 사과했지만, 아이도 많은 상처가 있다는 것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조금씩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타쿠토와 엄마를 보면서 나도 비슷한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의 아픔을 느낄 수 있었다. 아직 우리 아이도 발달 과정에 있기에 앞으로 어떤 일이 닥칠지는 모르겠지만 타쿠토의 엄마처럼 큰 버팀목이 되어 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되는 책이었습니다. 조금은 일반 아이들과 다른 우리 아이를 보면서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숨고 싶었던 적이 있지만, 내가 우리 아이를 초라하게 생각한다면 더 이상 이 세상에 내 아이가 설곳이 없으리라는 생각으로 아이와 이 악물며 살아가고 있죠. 생각보다 아이가 잘 커주고있고, 나름 느리지만 조금씩 발전하고 있는 아이를 보면서 나도 행복한 엄마이구나를 다시금 느끼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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