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과 함께 펼쳐 보는 조선의 다섯 궁궐 - 2020년 개정판 한 장 한 장 우리 역사
황은주 지음, 양은정 그림, 허균 감수 / 그린북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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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5학년이 되면 걱정되는 것이 역사죠.

이를 위해 미리미리 많은 학부모님들이 궁궐 탐방을 가는 듯 해요.

아무래도 조선 역사의 시작이자 모든 왕들이 살았던 역사가 숨쉬는 곳이라 그렇겠죠.

이번 그린북에서 나온 <조선의 다섯 궁궐>은 지금의 서울 종로에 위치해 있죠.

조선이 한양에 수도를 자리 잡았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바로 한양은 풍수지리상 주위가 산으로 둘러싸여 적의 공격을 막기 좋고, 한강과 같은 넓은 터가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살기 편해서 였다고 해요.

 

이곳에 왕이 살았던 궁궐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경희궁의 5대 궁이 있었죠.

하지만 우리나라는 경복궁을 짓기전에 유교의 효를 내세워 종묘와 사직단을 먼저 세웠다고 하네요.




 큰복을 누리기를 바라며 지었던 경복궁은 임진왜란 때 큰 화재로 많은 부분이 불타 소실되었지만 흥성대원군이 다시 제모습을 찾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도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많이 훼손되었다니 우리나라의 유산인 경복궁의 아픔을 느낄 수 있네요.




 

태종이 만든 궁으로 왕들에게 가장 사랑받은 궁궐은 창덕궁이였다고 해요. 유독 화재도 자주 일어났지만 조선 시대 궁궐가운데 가장 보존이 잘되어 있어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에 등재되기도 한 궁이라고 합니다. 또한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지었다니 자연을 사랑하는 우리의 선조들의 정신을 알 수 있는 궁이네요.

 


 

 

창경원은 궁궐중 아픔을 가지고 있는 궁이죠. 순종이 왕위에 오르고 창경궁의 건물을 헐어버리고 동물원을 만들고 일본 벚나무를 심었다고 해요. 저도 동물원과 식물원이 없던 어린시절 이곳에 가서 놀았던 기억이 납니다.

 


 


덕수궁은 세조의 큰 손자인 월산 대군의 집이었던 곳으로 선조가 임진왜란때 피난에서 돌아온 선조가 머물렀던 행궁으로 나중에 고종이 명성황후를 잃고 러시아 공사관에서 머물다가 덕수궁에서 사셨다고 하네요. 이곳의 유명한 건축물은 석조전으로 대한제국이 세계의 여러나라들과 어깨를 견줄 수 있는 근대국가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었다네요.

 


 

경희궁은 5대 궁궐중 마지막에 지어졌지만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거의 모든 것들이 다른 곳으로 옮겨졌다고 하네요. 원래는 광해군의 이복동생이 있던 곳이었으며, 효종부터 철종에 이르는 10여명의 왕이 이곳에서 지내며 나랏일을 보았다고 하지만 지금은 복원을 하고 있어 건물이 들어섰지만 예전에는 서궐로서의 큰 위엄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5대궁을 아이들과 많이 다녀왔고, 선생님의 도슨트도 듣곤 했지만 이렇게 책으로 정리하니 그동안 몰랐던 사실, 특히 경희궁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별로 없었던 저도 많이 배우게 됩니다.

아이들도 그동안 현장학습을 통해 알고 있던 것과 새로 알게 되는 사실이 있다고 하네요. 아무래도 아이들의 책이다 보니 그림과 사진이 적절히 들어가 있어 이해도 쉽고, 각 궁이 지어진 배경과 건물에 대해 아이들의 눈높이로 설명되어 있어, 다음에 다시 궁궐을 찾는다면 이 책을 가지고 가서 다시 한번 읽어보고 건물들을 찾아보면 더 즐거운 궁궐 기행이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혹시라도 궁궐 기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이 계시다면 가시기전이나 다녀와서 꼭 읽어보심 좋을 책일 듯 하여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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