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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읽는 철학이야기 - 2020 세종도서 교양부문
강성률 지음 / 글로벌콘텐츠 / 2020년 1월
평점 :
<거꾸로 읽는 철학이야기>라는 책이 글로벌콘텐츠에서 나왔다.
철학이라는 단어 들어만 봐도 어렵다는 생각인데 거꾸로 읽는다니 어떤 내용일까? 라는 의문에서 책을 들여다 보았다. 왜, 저자는 거꾸로 읽는 철학이야기라고 제목을 붙였을까?
여기에는 여러 방법으로 여러 철학자들의 사상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중 가장 생각나는 것은.....
우리가 알고 있는 노자의 철학인 ‘무위자연’이라는 말은 다들 알 것이다. 이것을 배웠던 시기도 그냥 외우기에 급급했지 이게 무슨 사상을 말하는지 조차 몰랐었다. 여기의 무위는 인위의 반대 개념으로 ‘억지로 하지 않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한다. 즉 개인이건 통치자건 자기 욕심을 버리고, 억지로 행하는 것을 강요했던 유가의 사상은 자연의 본성과 동떨어 진것이라고 보았다는 것이다. 잘못 생각하면 신선놀음의 학파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정말 이치에 맞는 말인 듯 한다.
중국의 춘추시대 등석이라는 학자가 있었다고 한다. 구변이 좋아 사람들이 자신들의 문제를 가져와 해안을 물어보았다고 한다. 이 책에는 ‘부잣집 노인의 시체’를 두고 건진 사람과 부잣집 사람들에게 자신의 궤변을 늘어놓는 이야기가 있다. 하지만 그의 이야기가 조리있기에 그의 말대로 양쪽이 따른다. 결국 노인의 시체만 처리방안을 두고 서로의 이익을 챙기고자 썩어가고 있다는 이야기였다. 왜그랬을까? 여기의 함정은 궤변속에 옳고 그름의 표준이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중에 등석도 나라를 어지럽게 하였다고 죽임을 당했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한다.
이 책은 딱딱하고 어려운 철학이 아닌 부모를 통해서본 철학자, 어렸을적 모범적이었던 분들과 그렇지 못했던 분들에 대한 이야기, 부유한 출신이건 가난한 출신으로 태어났건간에 여러 배경을 통해 이 책은 설명하려고 했다. 그러다보니 그들이 배경을 통한 철학자의 말과 생각을 전달받으니 좀더 쉽게 어려웠던 철학이 쉽게 느껴지는 책이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여러 철학자들은 왠지 인생을 깊이있게 살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무엇을 보든 밑에 있는 근원을 찾으려고 하지는 않았을까 말이다. 하지만 이책을 통해 알고보면 그들도 인간적인 면을 가지고있고, 그들의 여러 성장배경을 통해 우리가 알고 있는 그가 만들어 졌음을 알 수 있는 책이였다. 부유하건 부유하지 못하건 자신의 부족함을 찾다보니 깨달음을 찾게 된 그들도 어찌보면 우리와 같은 평범한 사람이었음에 틀림없지만 자신이 생각을 말로 표현할 줄 알았던 것 같다는 생각이든다. 머릿속에 맴도는 것이 아닌 자신이 찾아낸 생각을 남에게 논리적으로 이야기 할 수 있었기에 그들은 철학자의 반열에 오른것이라는 생각이 이 책을 읽으며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