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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 읽는 손자병법 - 한 번 읽고 뜻을 알거든 두 번 읽고 세상 이치를 꿰뚫는다
노병천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19년 11월
평점 :
<두 번 읽는 손자병법>을 쓰신 노병천 선생님은 손자병법을 40년 동안 무려 15,000번을 읽으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까요? 이력도 남다르시더라고요. 미국지휘참모대학에서 세계 90여 나라의 고급 장교들에게 <손자병법>을 가르치셨다고 하네요. 물론 우니라라의 청와대, 대검찰청, 대학교, 여러 대기업 등 수많은 기관과 기업에서 강의하시고, 지금은 손자병법 사관학교를 설립하여 CEO와 일반인들에게 <손자병법>에 대해 알려주시고 있다고 합니다.
한번 읽고 뜻을 알거든, 두 번 읽고 세상이치를 꿰뚫게 된다는 <두번 읽는 손자병법>은 읽는 방법이 남다릅니다. 첫 번째 읽을때는 책의 내용을 받아들이는데 에너지를 쓴다면, 두 번째 읽을 때는 본인의 관점을 책에 넣고 나름 재해석해서 읽어보며 자신의 삶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에 대한 깊은 통찰을 읽을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손자병법을 지금의 시각에서 재해석한 책으로, 손무의 전쟁의 관점을 지금의 우리의 국제환경에서 기업 활동의 시각에서 다시 본 책이다. 그래서 13편의 전쟁을 시작의 유무에서 시작하여 13편의 결심했을 때 결정적으로 영향을 주는 정보를 전략적으로 다루는 방법에 대해 지금의 시각에서 풀이해 두었다.
가장 좋은 승리는 내가 깨지지 않고 이기는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상대방도 깨지지 않고 이기면 더 좋다고 한다. 그리고 전쟁은 하고나면 피해가 있기에 가장 좋은 것은 싸우지 않고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라고 한다. 알듯하면서도 말하라고 하면 힘든 이야기인 듯하다. 나는 이 부부분을 읽다가 우리나라의 ‘서희의 담판’이 생각이 났다. 즉 싸우지 않고 강동6주를 개척할 수 있었던 그가 정말로 최고의 능력자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저자는 손자병법과 같이 한 삶을 사신 분이다. 그래서 지금도 손자병법을 계속 읽고 계시고, 지금의 시대에서 그것을 다시 재해석 하시며, 현장까지 가서 그 당시의 숨결을 느끼고자 노력하신다니 정말로 한길을 걸어가시는 분이 맞는 듯하다. 또한 손자병법의 죽간 원본은 중국 제남시 산동성박물관에 있다고 한다. 내가 이 책을 미리 읽었다면 제남에서 3년정도 살았을 때 한번 가봤을 텐데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 책은 전쟁의 승리를 이끄는 지침서가 아니라 지금의 경영전략에 대한 것을 손자병법을 이용해 다시 재해석한 책이다. 따라서 좁은 의미의 것이 아니라 여러 면에서 책을 다시 들여다 본다면 나의 상황에 맞게 그 뜻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책인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