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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 꼴찌, 270일 만에 의대생이 된 공부 비법 - 동기부여의 힘으로 0.1% 가능성에 도전하다
김현수 지음 / 북스고 / 2019년 10월
평점 :
아이를 키우다 보면 공부란 어떤 것일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누구나 잘 하고 싶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는 것중의 하나인 공부는 잘 하면 좋겠지만 쉽지는 않다. 이 책의 저자인 김현수씨도 마찬가지였다. 교내 활동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친구들을 좋아했던 평범한 학생이었다. 학교를 입학해서는 특목고를 꿈꾸지만, 방황의 시간으로 보내고 나자 신생 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그동안 공부에 손을 놓았던지라 걱정하던 아버지가 아시는 분에게고 등학교 입학 전 겨울방학 숙제를 봐달라고 부탁을 하신다. 그리고 고등학교 반편성 고사를 보게 되는 여기에서 저자는 전교 3등이라는 쾌거를 올리게된다. 하지만 그 이후의 시험을 보면 볼수록 자신의 실력이 들어난다. 특히 고3때는 시험을 치를수록 성적 향상은 커녕, 곤두박질 치는 자신의 성적지켜보며 마음이 편치는 않았을 듯 싶다. 미용을 하며 야자도 보충도 안하는 친구보다 더 낮은 수학성적을 받고 전교 꼴지를 하게되다니 말이다. 그렇다고 저자가 불성실한 학창시절을 보낸 것도 아니고 친구들과 재미있는 고등학교 시절을 보냈을 뿐인데 말이다.
그리고 재수를 하게 되면서 저자는 자기랑 동갑내기 사촌이 명문대 대학입학 소식에 열심히 공부해야겠다고 마음을 다져먹는다. 재수생이 아닌 '죄수생'이라고 생각하면서 말이다. 그러면서 학원에 들어가 휴일도 없이 열심히 공부한다. 친구들을 너무 좋아했기에 친구를 만들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면서 짜투리 시간도 잘 활용하기위해 식사시간에도 단어를 공부하며 독하게 공부한다. 년단위, 월단위, 주단위, 하루단위 계획을 세워 공부하고 주말을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자신의 계획을 실천해 가면서 공부를 하게 된다. 틀린 문제에 너무 얽매이기 보다는 매일 일정한 양을 꾸준히 공부하는 습관을 드렸다고 한다. 그러면서 그가 실천한 것은 평일에는 개념을 공부하고 문제를 풀어 가며, 주말에는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공부를 하였다고 한다.
기숙사에 입학후 처음 보는 모의고사에서 내심 기대를 했지만 그동안의 결과보다는 잘 나왔지만, 아직 자신의 기대 만큼은 아니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찍어서 맞춘 문제에 대해서는 자신의 실력이 아니라고 평가하면서 그동안의 자만심이 아닌 객관적인 자기 평가를 하기 시작한다. 또한 학원에서 보는 모의고사는 실력 점검의 목적도 있지만 비슷한 환경에서 연습을 하기 위한 최적의 환경을 만들기 위해 시험 보는 날 어떤 변수도 자신의 점수에 개입하지 않도록 통제하는 방법을 익혀 나갔다고 한다, 그러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문제푸는 순서를 정하고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잠을 줄이는 것은 힘들기 때문에 깨어 있는 시간의 효율적인 사용에 대해 많은 노력을 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누구나 찾아온다는 슬럼프도 의지로 조절을 하였다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픈게 아닌데 집중이 안 되고 힘들게 느껴진다면 그것을 슬럼프라고 절망하고 공부를 놔버리기 보다는 문제를 진단하고 수정이나 약간의 인내를 통해 이겨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한다.
공부의 부분에서는 인강을 포함해 학원에서 제공하는 강좌는 부족한 부분에 보충 용도이며 현재를 알아보는 지표 일 뿐 만점을 위해 공부한다면 부족한 부분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경쟁이 아닌 자신만을 위해야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각 과목별 공부의 방법도 수록되어 있다. 남들은 '기적'이라고 부를 수 있지만, 정말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이 강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상황에서 자신의 한계라고 단정짓고 그만 두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다시 훌훌 털어버리고 도약하기 위해 하루도 헛되지 않게 준비하는 그를 책을 통해 보면서 정말 열심히 살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언제 부터인가 우리 사회에 '개천에서 용난다'는 말이 사라졌다. 그만큼 돈과 지위를 가진 사람들의 리그가 되어버렸다는 씁쓸함 속에 김현수씨의 책을 보니, 지금도 우리가 몰라서 그렇지 아직도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에 놀라웠다. '지성이면 감천이다.' 라는 말처럼, 노력에는 장사 없다더니 자신이 목표를 이룬 그에게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