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문화, 미래의 테마로 구성된 jtbc의 교양프로인 <차이나는 클라스>가 책으로 나왔습니다. 책은 그냥 내용의 서술이 아니라 방송했을 때의 상태로 서로 대화하면 답하는 식의 구성입니다.

 

1부의 과학 편에서는 우리는 지금도 진화중/ 유전자 혁명, 축복인가 재앙인가/ 노화도 치료가 되나요/면역, 나와 남의 투쟁을 다루고 있습니다.

 

2부 문화에서는 미술은 아는만큼 보인다/ 옛날이야기의 힘/ 경청의 하모니 오케스트라

 

3부 미래는 세계를 지배하는 신인류, 포노 사피엔스/로봇, 너도 인간이니?/민족과 국민이란 무엇인가를 다루고 있습니다.

 

주제만 보아도 우리가 그리 많이 생각해 보지 못했던 좀 깊이있는 주제라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종종 티비를 통해 보지만 이 책에 있던 것들은 보지 못했었네요.

 

<우리는 지금도 진화중>의 경우는 고인류학이라는 그동안 몰랐던 정식 명칭을 알게 되었습니다. 고고학은 인간이 남긴 흔적을 공부하는 것이라면, 고인류학은 인간 그 자체, 인간의 신체를 공부하는 것이라 남아있는 것도 거의없고 화석을 통해 인류의 기원과 진화의 역사를 연구한다고 합니다. 또한 이들은 가설을 믿는 것이 아니라 언제든 이별할 준비를 하며, 이론적으로 완벽해도 언제든 뒤집힐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미술은 아는만큼 보인다>는 르네상스 시대의 미술에 대해 알려줍니다. 르네상스의 정확한 뜻은 무엇일까요? ‘다시 태어나다라고 합니다. 이 당시 화풍에 대한 설명과 모나리자 그림의 값이 뛰게된 배경, 렘브란트가 자신의 자화상을 그린 이유, 우리는 미술을 어떻게 감상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 등 그 당시의 미술에 대한 전반적인 상식을 키울 수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민족과 국민이란 무엇인가>에선 문화인류학적 측면에선 이 두 관계를 민족이든 국민이든 상상상의 공동체로 보고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이런 국민이란 개념이 생기기 시작한 것은 미국의 독립선언을 시작으로 생겼다고 합니다. 그리고 프랑스 혁명을 일으킨 프랑스의 경우도 국민이라는 개념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독일이나 일본 같은 후발 국민국가들은 주류 민족을 강조하는 민족적 국민국가를 만들고 민족을 차별하고 전쟁을 일으켰다고 하네요. 어찌 되었던 이 둘의 관계는 동일시하는 개념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지금의 초국가적인 세계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것과 탈북민에 대한 부분도 다루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 자체가 현대인에게 필요한 교양과 지식전달 방송이다보니 내용도 다양하고, 그동안 모르고 지냈던 것들에 대한 다양한 사실을 접하기도 합니다. 이 책은 방송을 옮겨온 책이다보니 처음 접하는 저에게는 처음에는 좀 낯설었습니다. 하지만 읽다보니 여러 사람의 질문속에 뭔가 확장되는 느낌도 받을 수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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