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가기 싫은 날 - 까칠한 열네 살을 위한 토닥토닥 책 처방전
권희린 지음 / 생각학교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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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가기 싫은날>은 학창시절 누구나 있지 않았나요?

이 책은 사서교사인 권희린 작가가 도서관에서 독서교육을 주도하는 사서교사가 되면서 아이들과 같이 책을 통해 소통하고 느낀 것을 적어놓은 책입니다. 그렇다보니 책안에 다양한 책이 소개되어있습니다.

 

이 책의 작가는 아이들과의 독서수업이 진행될수록 대화의 깊이가 깊어지고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 보게되면서 자신의 처지와 비슷한 느낌을 받으며 공감을 하는 것을 옆에서 지켜봤다고 합니다. 지금의 청소년 아이들의 고민이 우리때라고 없었던 것도 아니죠. 좀 달라진 것이 있을 뿐 친구와의 고민, 학교에서의 고민, 가족과의 고민, 미래에 대한 고민 등 이러한 것들은 우리도 충분히 겪었던 것들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고민을 고민으로 그냥 지나치는 것이 아니라 해결은 아니더라도 다른 누군가도 비슷하게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위안이 될 때가 있죠. 바로 이 책이 그런 책인 듯 싶네요.

 

아무래도 저는 부모의 입장이다보니 지금 사춘기인 큰 아이와의 관계에서 느껴지는 바가 많이 생기더라구요. 여기서는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우리가 때론 지금의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피하려 하지만 이는 답이 아니라고요.

그러면서 아니는 말합니다. “엄마 아빠는 나를 잘 몰라하지만 너도 엄마, 아빠를 잘 모르잖니?”그러면서 가족이고 부모라서 무조건 적인 이해를 바라는 경우가 생기잖아요. 하지만 작가는 내 입장에서만 바라 볼 것이 아니라 서로의 감정을 이해하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책을 통해 처방해 주고 있네요. 정말 그런 것 같네요. 아이도 지금의 이런 상황이 처음이지만, 어른인 저도 사춘기의 딸을 키우는 이 순간이 처음이라고요.

 

바로 누군가의 도움으로 직접적으로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고민은 누구에게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이를 책을 통해 위로 받는 다는 것도 참으로 좋은 해결책인 듯 싶네요. 그래서 작가는 사례를 들고, 그에따른 책 처방을 해줍니다. 책을 통해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 지고, 좀더 자신이 단단해 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들어가서인지 책을 읽다보면 정말 고민의 무게가 한층 가벼워 지는 느낌이 드네요. 그래서인지 이 책은 청소년 시기의 부모와 아이에게 권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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