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로버트 먼치 글, 안토니 루이스 그림, 김숙 옮김 / 북뱅크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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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거의 매일 이 책을 읽어 주건만 저는 매번 가슴이 먹먹하여..읽다 멈추다를 반복합니다.

 5살배기 일때 아들은 아무생각없이 이어서 읽어줄 때까지 기다려 주더군요.

 7살 때부턴..미처 닦지 못한 눈가에 고인 제 눈물을 닦아줍니다.

 엄마인 저는 녀석이 벌써 내 마음을 헤아려 주나 싶어 가슴이 뭉클..

 아들이 말합니다!

 "엄마!! 내가 떠나도 엄마가 자주 오세요!! 그럼 우리 모두 슬프지 않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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띳띳띳 꼴찌 오리 핑 이야기 소년한길 유년동화 2
쿠르트 비저 그림, 마저리 플랙 글, 양희진 옮김 / 한길사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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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 회초리를 얻어 맞고도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 주어 고맙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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띳띳띳 꼴찌 오리 핑 이야기 소년한길 유년동화 2
쿠르트 비저 그림, 마저리 플랙 글, 양희진 옮김 / 한길사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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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넌 이 책을 읽고 무척 재미 있다고 했었지. 음성어 "띳띳띳"때문이었을까.

 엄만 너의 초등 1년 생활을 보며 핑이 자꾸만 떠오른단다.

 어제 방과 후 축구할 때 넘어지고 발에 걷어 차이며 공 한번 차 보기 위해 무던히 뛰어 다니는 너의 모습..어찌나 예쁘고 한편으론 안쓰럽던지 어느덧 엄마 눈가에 행복의 눈물이 고였어.

 회초리 때문에 맨 꼴찌가 두려워 자신의 배로 가지 못하고 숨어 버린 핑의 모습에선 여느때 비겁했던 엄마의 모습이 보였단다. 그로 인해 겪게 되는 어려움 속에서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고 결국 무서운 회초리를 얻어 맞고도 가족이 있는 왕눈이 배로 다시 돌아 가는 핑에게선..기특함과 감사함에 순간 느낀 감정을 이루 말할 수 없구나.

 알고 있니! 엄마가 네게 원하는 게 최고가 아니라는 걸..!!

 핑처럼 너의 인생이 무던히도 안락하기 만을 원하지도 않는다는 걸..!!

 어렵고 힘든 과정을 겪으며 거기서 배우고 현명하게 대처하는 멋진 남자가 되기를 바라고 또 바란다.

 이 책을 덮으며 핑에게 감사했듯이 우리 아들도 그런 굳건한 존재가 될거란 걸 엄마는 믿어 의심치 않는단다.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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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양동이
모리야마 미야코 글, 쓰치다 요시하루 그림, 양선하 옮김 / 현암사 / 200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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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감 가는 삽화는 아니었다. 아들 또한 별반 관심 없는 듯 했다.

 오늘도 한 권 읽자` 하는 심사로 쭈욱 읽어 내려 가다 그러나 마지막에 목이 메인 책.

 `예쁘게 살자`, `착하게 살자` 했던 어린 시절의 다짐과 꿈은 사라지고 치열하게 살고 있는 지금의 모습과 그 옛날의 아련하고도 여린 모습이 흐려진 내 눈에서 겹쳤다.

 아기 여우와 아기 토끼와 아기 곰의 순수한 약속..약속을 지키고 자 긴 시간을 인내하는 아기 여우의 몸짓..  사라져 버린 양동이 앞에서 실망 하는 세 아기 동물들의 가여운 모습......

 마지막 아기 여우의 혼잣 말은 더욱 가슴을 미어지게 했다.

 "괜찮아! 이제.."  "괜찮아!  정말.."

 아들은 아직 모르는 것 같다, 이 책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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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벼락 사계절 그림책
김회경 글, 조혜란 그림 / 사계절 / 200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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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독 도서라 해서 구매 한 책. 

  제목에서 감 잡았다, 요 책은 네가 좋아할 거란 걸..

 아니나 다를까.. 하루에 몇 번씩 줄곧 말하지 않아도 들고 산다.

  아직 새경이 뭔지 단어 조차 생소하고 30년이란 시간 개념도 없는 아이에게, 돌쇠 아비는 천성이 착해서 차마 하지 못한..김부자에 대한 원망을 내가 대신 열을 내며 설명 해 주었다.

  한편의 구전 동요를 부르는 느낌이었달까. 간간이 보이는 돌쇠 아비의 천진 난만한 미소에 마음 또한 편안해지며 흥겹고 여유롭게 가락 붙여 읽으니 재미있었다.

  우린 더 많은 똥을 만들어냈다.

  엄마 똥, 아빠 똥, 바나나 똥, 뱀 똥, 코브라 똥, 고구마 똥 등등..

  이 책을 통해 네가 한껏 책 맛을 보았으면 좋겠다. 더불어 돌쇠 아비처럼 푸근하고 작은 것에 만족할 줄 아는 자비로운 사람이 되기를 바래 본다 .

  매순간 세상 살이가 힘겨운 나에게도 시사하는 바 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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