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짝꿍 최영대 나의 학급문고 1
채인선 글, 정순희 그림 / 재미마주 / 199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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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어린 시절, 너그럽지도 못했고 생각 또한 지극히 또래 수준에서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평범한 아이었던 것 같다.    

  그랬기에 나 역시 동참하듯..또래들이 멀리 하는 아이를 멀리 했었고, 늘 그렇진 않았지만 아무 생각 없이 놀리는 무리 속에 함께 있기도 했었던 것 같다.

  그때 내 친구들 또한 대체적으로 그랬었던 것 같다.   그러나 그 중에 인성이 바른 아이 하나 쯤 있어서 나와는 다른 모습에 놀람과 함께 대단해 뵈고 뭔지 모르지만 그 아이가 참 멋져 보였다.

 우리 살아 가는 인생에 영대 같은 사람이 어찌 하나 둘 쯤..아니 그 이상 주변에 없을까..      

 이 책을 읽으며..내가 생각 없이 뱉은 말과 행동으로 의도치 않게 누군가에게 아픔을 주었고 나 또한 타인으로 인해 아픈 횟수를 반복하며 군중 심리로 가벼운 생각으로 그들을 잠깐 담았다 버릴 소소한 얘깃거리로 삼진 않았나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진정 그들을 이해하고 안아 줄 수 있는 포용을 배우고 싶다.

 지금 이름도 얼굴도 기억 나지 않지만 진한 잔상으로 남겨진 어릴 적 그 친구처럼..늦더래도 그 멋진 사람이 되고자 나는 오늘도 책장을 넘기며 기도한다.

 36페이지, 영대의 모습에..아!  내 가슴도 같이 무너져 내린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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