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탁 톡톡 음매~ 젖소가 편지를 쓴대요 어린이중앙 그림마을 1
도린 크로닌 글, 베시 루윈 그림, 이상희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1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이 글과 그림은 많이 닮아 있는 것 같다.

 나는 자유로운 붓 터치와 편안한 그림에서 우리나라 민화에서 느끼는 소박함을 느꼈다.

 어느 날 날아온 젖소의 편지에 브라운 농부님의 마음이 어땠을까.. 또 계속되는 그들의 오지랖과 만행에 농부님이 얼마나 황당 했을까.. 그러나 젖소의 소박한 바램과 헛간의 동료인 암탉들을 챙겨주는 모습에선 귀엽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 편도 저 편도 아닌 오리에게선 안타깝고 얄밉지만 또한 내가 세상을 살면서 배우고 있는 영악함도 느낀다. 허나 마지막 오리의 태도엔 할말을 잃는다.

  세상 사는 이치가 그러려니 하지만 아직은 난 오리처럼 살지도 못하지만 또 그러고 싶지도 않다. 그래서 상처 받고(나또한 누군가에게 상처도 주었겟지) 생각도 많다.

  올 해 초등학교에 간 아들은 이 책을 좋아한다, 젖소가 어떻게 타자를 치냐고..

  그런 아들이 난 귀엽고 또 상념에 젖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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