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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 그랜트의 생각 수업 - 하루 한 장, 당신의 일상에 영감을 불어넣는 문장
애덤 그랜트 지음, 정지현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5년 10월
평점 :
"사고를 확장하고,
습관을 재정비하며,
삶의 의미를 발견하라!"
가장 강력한 동기부여 전문가와 함께하는
당신의 매일을 성장시키는 영감의 문장 365
세계적인 작가이자 강연자, 조직심리학자인 애덤 그랜트.
그의 책 《기브 앤 테이크》에서 제시한 기버, 테이커, 매처의 개념을 지금도 기억한다. (책은 읽지 않았지만 워낙 자주 인용돼서 읽은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다. ^^;;)
그는 성공을 결정짓는 요인을 능력이나 노력보다 인간관계의 방식에서 찾았다. 타인을 먼저 돕는 ‘기버(Giver)’, 자신의 이익을 우선하는 ‘테이커(Taker)’, 받은 만큼 돌려주는 ‘매처(Matcher)’로 구분하고, 장기적으로 가장 큰 성공을 거두는 것은 전략적으로 베푸는 ‘성공하는 기버’임을 밝혔다.
‘주는 사람이 결국 이기는가?’라는 질문에 현명하고 경계심 있는 나눔이야말로 개인과 조직 모두를 성장시키는 길이라는 답을 내주었다. 이타적이면서도 지혜롭게 베푸는 기버의 "주는 힘"을 강조한 애덤 그랜트의 생각 수업은 어떤 내용일지 기대하며 책을 펼쳤다.
구성은 이러하다.
365일 한 페이지씩 매달 바뀌는 주제에 해당하는 새로운 조언을 만날 수 있다. 책에 여백이 충분해, 아이디어와 질문을 메모할 수 있다. 따로 노트를 마련해 중요한 문장은 필사해도 좋다.
2026년 기준으로 요일이 설정되어 있다. 일주일마다 한 주의 영감을 기록할 수 있도록 일요일 페이지는 질문 하나와 함께 비어있다.
1월 성장, 어제보다 더 나은 내일을 만드는 힘
"지나온 시간은 되돌릴 수 없지만
다가올 시간은 더 나아질 수 있다."
1일
작년은 되돌릴 수 없지만
올해는 더 나아질 수 있다.
2일
내향인은 사회성 부족이 아니라
고요함을 즐기는 사람일 뿐이다.
3일
위대한 사람은 다르게 생각하고
다른 생각은 새로운 답을 찾는다.
4일
"이번 주, 무엇이 당신을 움직이게 했나요?"
5일 생각과 감정은 가능성일 뿐,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애덤 그랜트의 생각들은 과연 달랐다.
특히 와닿은 메시지들을 모아보았다.
"내향인을 판단하는 기준은
에너지를 어디에서 얻느냐가 아니다.
자극을 다루는 방법에 있다.
내향인도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에너지를 얻는다.
시끄러운 모임, 너무 친한 척하는 사람들,
끊임없이 밀려드는 손님을 맞이하는 일에
쉽게 지칠 뿐이다. 내향인은
사회성이 부족한 사람이 아니다.
그저 고요함을 즐기는 사람이다."
- 10면
"지혜를 원한다면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을
전부 믿어서는 안 된다.
감성지능을 기르고 싶다면 감정을 내면화하지 마라.
생각과 감정은 하나의 가능성일 뿐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 13면
"성찰과 휴식이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
- 185면
"얼마나 오래 쉬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자주 쉬느냐가 더 중요하다.
규칙적인 휴식은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필수적이다."
- 187면
"비관론자는 "컵에 물이 반밖에 안 남았잖아!"라고 말한다.
낙관론자는 "컵에 물이 반이나 남았네!"라고 말한다.
주도적인 사람이라면 "컵에 물이 가득하네.
다들 불평할 시간에 내가 채웠거든.
인사는 사양할게."라고 말할 것이다.
- 194면
"자신이 누구인지 아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안을 들여다보는 것이 아니다.
존경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밖을 봐야 한다.
롤모델은 당신이 무엇을 가치 있게 여기고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를 보여준다.
다양한 모습을 살펴봄으로써 진짜 나로 향하는
길을 찾을 수 있다."
- 248면
"거절은 사람들을 실망시키는 행위가 아니라
내가 내 편을 들어준다는 뜻이다.
나를 지키는 것은 온전히 나의 책임이다."
- 249면
저자와의 대화보다는 나와의 대화를 이끄는 문장들이었다. 고른 문장들을 살펴보면서 지금 내 안에서 들끓는 욕구들이 비쳐 보였다.
'끝없이 성장하고 싶지만 휴식에 대한 갈증도 있구나. 경계를 설정하고, 내면의 질서를 정비하고 싶구나. 나를 더 알고 싶지만 주도성도 키우고 싶으니 조급함도 있네.'
목마른 사람이 물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듯, 지금 필요로 하는 것, 해결하고 싶은 것, 확인받고 싶은 것들이 문장들 속에 반영되어 있었다. "이 문장이 왜 와닿았을까? 최근에 어떤 일이 있었지? 난 정말 뭘 원하고 있을까?" 스스로에게 물어보며 인식의 실마리로 삼아보기에 더없이 좋았다.
《애덤 그랜트의 생각 수업》은 볼 수 없는 내 마음의 리듬을 보여주는 리트머스 같다. 그날의 문장을 통해 필요한 질문을 찾게 만든다. 삶 속에 중요하게 포진된 키워드를 두루 만나며 사이사이의 균형점을 일깨워 주기도 한다.
이 책을 읽는다는 건 매일 나를 들여다보고 내게 중요한 화두를 만나는 경험이다. 성장의 속도를 높이는 일이 아니라 삶의 방향을 다시 정렬하는 일이다. 365일이라는 긴 호흡으로 설계된 이 책을 통해 1년 뒤 나는, 내가 바라던 사람으로 마지막 페이지를 덮게 될지도 모른다. 2026년 12월 31일을 설렘으로 기다리게 하는 책,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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