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서티브 - 남들보다 민감한 사람을 위한 섬세한 심리학
일자 샌드 지음, 김유미 옮김 / 다산지식하우스(다산북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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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보다 민감한 사람을 위한 섬세한 심리학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심리 서적. 덴마크의 일자 샌드가 기존의 심리학 인간 유형의 지평을 넓힌 책이다. 대부분 민감한 사람이라면 내향적이라고 알고 있지만 개중에는 외향적인 사람이 30%가량 있을 수 있으며, 그들의 성향을 설명한다. 그러면서도 그는 사람의 유형을 구분하는 것은 단정적으로 받아들이지 말 것을 충고한다. 사람은 사람 수만큼의 유형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열린 태도에도 불구하고 민감한 사람들이 사회에서 상처받고 힘들어하는 부분에 대해 사려 깊게 썼다. 만약 섬세하고 예민하게 주변을 받아들이고 있고, 게다가 개방적이고 친교적인 사람이 아니라 하더라도, 그런 자신의 상태를 주변인에게 말함으로써 자신에게 필요한 시간을 확보하고 그 시간을 자신을 강하게 만드는 데 쓰고, 자신의 자존감을 높이는 데 쓸 것을 조언한다.

책의 중반에는 분노, 죄책감, 슬픔이라는 감정에 대한 통찰이 있는데 매우 공감하는 내용이었고 한 차원 높은 분석을 해준 것 같아 배울 점이 많았다. 마지막 장에는 자신이 어떤 성향을 갖고 있는지 분석할 만한 지표로서의 테스트가 있는데 책을 모두 읽고 확인해 보는 것도 즐거운 경험이었다. 역시나 저자는 신중하고 사려 깊은 사람이라, 그런 테스트만으로 자신을 규정짓지 말 것을 조언한다. 책장을 열면 쉼 없이 읽게 되는 재미있고 실용적이고 도움이 많이 되는 심리 교양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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