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편의 시를 감상하는 일

흔들린다 ㅣ 작가정신 시그림책
함민복 지음, 한성옥 그림 / 작가정신 / 2017년 11월

시인 함민복의 <흔들린다> 시에 일러스트레이터 한성옥의 그림이 곁들여진 시집이다. 작가정신 시그림책 시리즈의 일환인가 보다. 첫 장은 그림으로 시작되는데, 그림으로부터 상상하는 내용이 있고 뒤이어 시를 끊어 읽을 수 있도록 그림과 함께 보여준다.

출판사의 좋은 시도인 것은 같으나, 한 편의 시를 읽을 때 연결되는 시어 속에 느낄 수 있는 것들을 방해한다는 인상을 받았다. 다행히 책의 마지막에 시의 정확한 형태로 수록해 주기는 하였다. 감상의 결론은, 심상은 내 스스로 상상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