듄 신장판 1~6 세트 - 전6권
프랭크 허버트 지음, 김승욱 옮김 / 황금가지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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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스타워즈에 빠졌으면서 그렇게 왕좌의 게임을 좋아하면서 [듄]을 모르고 살았다. 영화화 이야기가 나오면서 예고편을 보면서 서서히 그 세계에 빠져들기 시작했고 듄의 이야기를 쫓아다녔다. 그리고 도서관에서 빌려서 1권을 읽던 중 내 손은 어느새 알라딘에 로그인을 하고 있었고 순식간에 이 세트 양장본은 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다. 


빌려온 책의 책장을 넘기면 넘길수록 구매욕구가 잦아드는 것이 아니라 더욱 커졌고 결국...



이렇게 구매해 버렸다. 


사실 고전, 위대한 작품들이라고 하면 공통점은 문학적인 부분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이고 이는 대중성 즉 심플한 재미와는 거리가 있다는 공식도 들어있다. 그 세계에 파고들어 모든 재미의 요소들을 세세히 느끼기 전까지는 [반지의 제왕]도 현대 판타지에 비해 재미는 없다. 하지만 이 듄은 그러한 재미의 요소를 잔뜩 간직하고 이야기를 전개한다. 다양하고 복잡한 설정들도 하나하나 흥미롭고 인물들이 가지는 드라마틱한 요소들도 재미가 가득하다. 



특히 주인공의 탄생배경과 앞으로 겪게될 모든 일들은 너무나 기대가 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사실 다 읽기는 커녕 이제 시작하면서 리뷰를 쓰는게 우습지만 이렇게 조금만 들어가도 그 모래사막처럼 독자들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는 소설이다.



특히나 독자들을 더욱 매료시키는 부분은 바로 이 책 디자인일 것이다. 너무나 독특한 설정이 아닌가? 1000페이지에 가까운 1권을 필두로 너무나 얇은 2권은 이 책무더기를 보는 재미도 톡톡히 선사한다. 양장본의 가치가 있는 문학작품을 이리도 멋지게 발매해준 출판사에게 고마울 따름이다. 이제부터 먼지 가득한 사막의 세계로 본격적으로 들어가 보려 한다.

두려움은 완전한 소멸을 초래하는 작은 죽음이다. - P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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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검객무정검 5 - 승부
고룡 지음, 최재용 옮김, 전형준 감수 / 그린하우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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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을 관통하는 것은 결국 정이다. 사람과 사람간에 스며들고 존재하는 정. 그 정으로 인해 누군가는 상처를 입고 누구는 상처를 주고 그리고 다른 누군가에 의해 상처받은 이가 치유를 받기도 한다. 


이심환이란 인물을 처음으로 만나본 작품이다. 고룡 세계관에서 초 절정의 고수로 사실상 전 작품을 통털어서도 5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무술의 고수이자 완벽히 자애로운 인간이다. 고룡의 작품을 많이 접하진 못했지만 [절대쌍교]도 그렇고 이 작품도 그렇고 인간 본연이 가진 착한 심성을 믿고 주인공에 녹여내는 듯 하다. 


이 작품은 상당히 독특하다. 사실 흔히 우리가 말하는 정통 문파는 거의 나오질 않는다. 또한 엄청난 무술대련도 생각해보면 그렇게 많이 등장하지 않는다. 특히 주인공이 암기인 [소이비도]를 사용하기에 김용 월드에서 나오는 [항룡18장], [구음백골조] 같은 무술이 반복해서 나오지 않아 더욱 느낌이 그러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작가 본연의 추리형식의 전개, 다양한 인간군상에 대한 질문과 대답 등 여타 다른 무협지와는 차별되는 재미가 있는 작품이다. 현재는 이기주의가 만연하고 자신 개인의 이득에만 눈이 먼 사람들이 수두룩하다. 자신의 친구를 위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고 감수하는 주인공들의 목소리가 더욱 와 닿는다. 


 이제 정식 발매된 이 작품을 필두로 고룡의 명작들을 다 접해볼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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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T - Tearing Down The Walls
히트 (H.E.A.T) 노래 / Kakao Entertainment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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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조비, 스키드 로 등이 현재 40~50대들의 청춘밴드였다. 그 청춘들도 이제는 멋들어진 뮤지션이 되고 젊은 시절 날렵하고 강렬한 사운드를 들려주기보다는 편안하고 깊이있는 음악을 들려주려한다.


그러던 와중 발견하게 된 또 다른 청춘밴드가 바로 [히트]였다. 카랑카랑한 보이스와 힘이 넘치는 리프들. 멋진 기타솔로, 신디사이저가 곳곳에서 들여주는 분위기는 이전 하드락의 묘미를 잘 갖추고 있다. 


이제 이들도 경력이 15년정도 되는 중견밴드가 되었지만 이 앨범은 이들이 한창이던 2014년도 앨범이다. 이 앨범의 백미는 뭐라해도  [Point of No Return]일 것이다. 이 힘이 넘치는 곡 하나면 이들이 가진 매력을 충분히 느껴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히트의 강점은 역시 북유럽 밴드들 특히 스웨덴에서 가지는 멜로디 감각이다. 귀에 쏙 들어오는 흥얼거리기 쉬운 멜로디들이 살아있는 곡들이 올드 락 팬들을 끌어들이기에 충분하다. 다만 한국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아 아쉬울 따름이다. 


간만에 20대 시절과 같은 혈기 넘치는 곡들로 스트레스를 날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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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ween - Helloween [2CD Deluxe Edition]
헬로윈 (Helloween) 노래 / Kakao Entertainment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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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윈의 최고 전성기이자 마스터피스를 이뤄냈던 멤버 마이클 키스케, 카이 한센, 마이클 바이카스, 마쿠스 그로스커프가 다시 뭉치기까지 말 그대로 30년이 걸렸다. 


그 첫 발걸음 싱글 [Pumpkins United]가 나오고 투어가 나왔지만 결국 팬들은 정규 앨범을 다시 보고싶었고 그 바램이 이제야 나오게 되었다. 그것도 제 2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앤디 데리스와 함께 말이다. 


커버부터 무척이나 헬로윈 스럽다. 나팔을 부는 모습, 키퍼와 열쇠들이 등장을 했다. 예전의 사운드로의 회귀를 바로 보여주는 듯 하고 이는 키스케가 다시금 헤비메탈에 복귀했음을 천명하는 것 같기도 하다. 


역대 헬로윈 모든 보컬이 참여하며 3 보컬로 또 과거와 현재를 이끄는 기타리스트들이 뭉쳐 3 기타로 풍성한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다. 첫 싱글 [Skyfall]은 명확히 과거의 사운드를 들려주며 올드 팬들을 흥분 시키고 있으며 그 외 곡들도 헬로윈의 시너지가 뭉쳐져 멋진 사운드를 들려준다. 카이시절, 키스케 시절, 앤디시절의 분위기가 녹아난 앨범이다. 그래서 다른 타이틀도 아닌 [Helloween]인지도 모르겠다. 


오랜 기다림이 끝났고 이제 평생 또 한 가지 기다림이 남았다. 내한공연...... 예전에 감마레이와 합동 공연이 기억나지만 이제 키스케까지 합류해서 멋진 내한을 꼭 해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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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검객무정검 1 - 비도飛刀와 쾌검快劍
고룡 지음, 최재용 옮김, 전형준 감수 / 그린하우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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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고룡이 김용에 필적하는 유일한 무협작가인지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인물들의 면면을 보면 상당히 다른 분위기를 풍기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사건이 일어나면서 추리극을 보는 듯한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 앞으로 계속해서 이심환 시리즈를 정발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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