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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만 이토록 맛있는 일본이라면 - 맛 좀 아는 '식객'의 침샘 자극 일본 여행기
허영만.이호준 지음 / 가디언 / 2016년 5월
평점 :
일본 여행을 앞두고 라면에 관한 책인줄 알고 산 바보같은 일화를 남겼다. 평소 좋아하던 만화가 허영만 화백님의 여행서라는 부분이 상당히 내 구미를 끌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 책은 여행 가이드이다. 특히 한국인들이 많이 찾지 않는 일본지역들의 음식과 호텔, 볼거리를 소개하는 책이다. 따라서 도쿄밖에 못 가본 나는 보는 동안 그냥 아... 그렇구나... 이런 곳이 있었구나..... 하는 정도로 가볍게 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여기 소개된 여러 지역들을 두루 둘러볼 요량이면 꼭 지참하고 여행계획을 짜보라고 하고싶다. 멋진 명소가 멋진 사진과함께 기본적인 충분한 정보가 담겨있기 때문이다.
재미난 점은 작가님의 주관적인 견해가 다분히 들어가 있다는 것이다. 그 점을 꼭 감안 해야 할 것이다. 특히나 소바 사랑이 남다르시기에 소바에 관련된 글이 꽤 자주 등장한다. 그리고 애주가시기에 등장하는 술 소개도 간간히 있으니 만약 본인이 술을 좋아한다면 상당한 꿀팁이 될 것 같다. 음식에 대해서 무조건적인 칭찬을 늘어놓지 않기에 상당히 신뢰도가 높았다. 특히 허영만 화백님의 특별한 만화 스케치가 곳곳에 등장해 꼭 식객 일본판의 스케치를 보는 듯 했다. 그리고 그 안에 녹아있는 작가님의 유머와 냉소도 보는내내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특히 배고파 먹었는데 라면이 짜다라던가 다시 먹을 것 같지 않다라던가 하는 이야기들이 기억에 남는다.
회색도시들을 주로 여행했던 사람들이 멋진 자연과 여행을 함께 하고 싶다면 여기 소개된 곳을 방문해 봐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