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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 클래식 - ‘버들이’가 먹기 좋게 떠먹여주는 음악가의 삶과 클래식 이야기
류인하 지음 / 42미디어콘텐츠 / 2016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늘 그렇듯이 클래식은 가까이 있으면서 또 한 없이 멀게만 느껴진다. 멋지고, 감미롭고, 웅장하고, 장엄하고, 드라마틱하고 온갖 좋은 수식어를 다 붙여도 다 표현 못 할 것 같은 인류 최고의 유산이지만 그래서인지 부담스럽다.
문제는 곡명들이 너무 생소하기 때문일 것이고 다음으로는 교과서, 위인이란 생각에 음악으로 접근 이전에 머릿속으로 학문을 떠올리지 않았나 싶다. 아이가 생기고 음악을 차에서 듣는 일이 많아졌고 고민도 그 만큼 많아졌다. 특히 헤비메틀을 좋아하다보니 그래도 정서적으로 좋은 음악이 좋겠다 싶어 억지로 클래식을 듣기로 했다.
그리고 이 음악가들의 삶과 음악이야기가 너무나 궁금해 져서 책을 찾던 중 제목부터 확와 닿는 이 책을 고르게 되었다. 이 책은 말 그대로 쉽게 잘 쓰여져 있고 초보자들이 원하는 정보가 알차게 담겨있는 책이다. 음악가들의 삶과 죽음 음악과 사랑이야기가 들어있고 재미있고 흥미로운 이들의 일상도 소개가 된다. 읽으면서 궁금해 할 수 있는 용어들 정리도 깔끔하고 간결하게 잘 정리 되어있다.
이 책은 참 친절하다. 글이 조용하지만 즐거운 라디오 DJ와 같이 쓰여져 있어서 읽는 내내 즐거웠고 부담스럽지 않았다. 특히 아날로그적 종이 책과 디지털 문명이 선사한 QR 코드의 만남으로 바로바로 음악을 들으며 그 작곡가의 이야기를 책장을 넘기면서 느끼는 즐거움은 그간 다른 책에서 경험하기 힘든 신세계였다.
이 책에 살짝 아쉬운점은 책에 소개된 음원의 몇몇은 이미 블록이 되었거나 삭제가 되었고 원곡 대신 CF가 들어간 부분은 원곡을 듣고싶던 차에 조금 아쉬웠다. 그리고 역사적으로 짚어가며 읽고 싶어하는 독자를 위해 한 켠에라도 시대와 대표 음악가들의 연대표가 있었다면 조금 더 이해가 쉽고 더 즐거운 독서가 되었을 것 같다.
이 책은 수 많은 클래식 책들과 차별화가 많이 되어있다. 특히 위에서 언급한 시대순으로 정리되지 않고 평소 우리가 익숙하게 듣고 잘 아는 음악가와 음악으로 시작해 흥미를 돋우고 있다. 이 책을 시작으로 서서히 저변을 넓혀가며 클래식 바다에 한 번 빠져들고 싶다. 클래식에 이제 막 관심이 생겼다면 꼭 읽어 보시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