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조영웅전 2 - 비무초친
김용 지음, 김용소설번역연구회 옮김, 이지청 그림 / 김영사 / 2003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드디어 곽정이 몽고를 나와 본격적인 중원행보를 시작했다. 그리고 그의 평생보필이자 현명한 조언자가 될 황용도 만났다. 비극의 주인공들인 목염자와 양강이 등장했다. 이야기는 점점 더 흥미진진해져가고 있다.특히나 고수임에도 불구하고 권력의 그늘아래 들어가서 부귀영화를 누리고자하는 인간군상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동일한가 보다.
이 2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비극의 주인공들이 한꺼번에 등장하는 것이다. 아내를 잃고 찾아 해매이던 양철심 그리고 아내이자 순결을 잃고 다른 남자의 아내가 되어버린 비극의 주인공 포석약. 친아버지를 거부하고 권력과 부를 누린 양아버지를 친부라 생각하는 양강과 그런 양강만을 바라보는 목염자가 그들이다. 2대에 걸쳐 비극이 그늘지고 있는 양씨 집안의 이야기 본격 시작되며 제목도 [비뮤초친]이다.
이런 상황에 책의 집중도를 떨어뜨리는 것은 번역이다. 번역은 정말 무섭고도 힘든 작업이다. 원문을 읽고 자국어로 고쳐서 새로 쓰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단순히 그 말을 옮기는건 완벽한 번역이 아니다. 하지만 이번 개정판에선 번역에 문제가 서서히 들어나고 있다. 현대식 구어채가 마구잡이로 등장하거나, 대화가 어색하기 짝이 없기도 하다.
감안하고 그냥 의미파악 후 넘어가야만한다. 이런 오류를 고치고 바로잡는다면 사조 영웅의 모험은 더 신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