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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 대한 록 탐방기 - 신중현, 산울림부터 장기하와 얼굴들까지, 심장을 뜨겁게 달구는 록의 향연
하세가와 요헤이(a.k.a. 양평이형) 지음, 오오이시 하지메 엮음, 신혜정 옮김 / 북노마드 / 2015년 1월
평점 :
품절
참 독특한 책을 접했다.
일본인의 입을 통해 전해지는 한국 60~80년대 음악이야기라니... 사실 록을 좋아한다면서 한국 록에 대해서는 거의 아는 바가 없었다. 지금도 잘 모르고. 이 책은 지금은 메이저 대 스타가 된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에서 양평이 형으로 알려진 하세가와 요헤이씨의 열정이 담긴 개인 에세이이자 한국 록에 대한 그리고 인디씬에 대한 산 기록이다.
대담으로 구성되어 읽기 편한 책이지만 동시에 굉장히 무겁기도하다. 전반적으로 신중현, 산울림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기 때문에 그 위대한 록커들에 대한 지식이나 음악을 못 들어봤다면 절대로 이해하기 쉽지 않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간신히 그 예전 음악들을 조금씩 들어 볼 수 있었다.
사이키델릭은 내 스타일은 아니지만 한국 록의 뿌리가 된 음악들을 들어볼 계기를 만들어준 것 같아서 고마운 책이었다. 사실 순식간에 읽어 나갔다. 이 책은 단지 음악의 이야기 뿐 아니라 90년대부터 2000년대 초까지 청계천과 홍대 그리고 인디씬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일들을 담은 살아있는 기록이기도 하다.
이제는 당시와 너무나 달라져 버려서 이러한 기록 하나하나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내 머릿속의 기억들과 함께 끼워 맞춰서 머릿속에서나마 상상을 하며 그 시절을 추억하며 미소지을 수 있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