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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토 Pluto 8 - 완결
테츠카 오사무 지음, 우라사와 나오키 그림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9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최근 볼만한 만화가 없다란 말을 자주 중얼거렸다. 이전 만화가 넘쳐나서 볼 시간이 없던 시절과는 판이하게 다른 상황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보증수표나 마찬가지인 우라사와의 작품을 접한건 당연한 상황이었다.
게다가 망가의 아버지 데츠카 오사무의 전설중 전설인 아톰을 그린 이 작품은 말 그대로 최고의 작품이라고 할 수있을 것이다. 벌써 20여년전의 기억이지만 아직도 이 부분의 에피소드가 부분부분 머리속에서 멤돌고 있는걸 보면 정말 커다란 감동을 준 작품이 아니었나 싶다. 게다가 각색을 그 우라사와가 했다고 하니 사지 않을수 없는 작품이었고 첫 장을 열면서 부터 이 작품에 온간 마음을 다 빼았겨 버렸다.
우선 작가가 원작을 최대한 살려 자신만의 스타일로 디자인한 캐릭터들을 보면서 역시 우라사와다라는 생각과 감탄을 연신 내뱉었다. 미래 도시의 디자인을 비롯해 여러가지 국가들의 이해관계, 게다가 추리적 요소까자 품고 있어서 읽는 내내 즐거웠다는 말밖에 할 수 없었다. 특히나 마치 닥터 한니발을 연상시키는 로봇의 역할은 소름이 끼칠 정도로 잘 묘사되어 있었으며 캐릭터들간의 심리상태묘사와 사건간의 긴장감등은 정말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작품의 내용은 읽고 느껴야 알 수 있는 것이고 그 외 이 작품이 너무나 맘에 드는 이유는 최근 유행인 완전판에 발맞춰서 발간을 했다는 것. 이 책을 보고있으면 신간인 애장판으로 다시 나온 것인지 헷갈릴 정도로 발간 퀄리티가 높다는 것이다.
올해 최고의 작품을 꼽으라면 주저없이 이 작품을 꼽고 만화를 좋아한다면 이 작품을 반드시 읽어보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