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태어나고 딸 아이 영어교육을 위해 여러가지 고민을 하던 중 스스로 결론을 내린 부분은 책을 활용한 학습법 이었다. 물론 다른 미디어들을 적극 활용하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책]과 [독서] 또는 읽기는 언제나 맞다.
언어학이나 영어교육, TESOL을 공부하면 늘 등장하는 세계적인 석학 크라셴의 저서여서 꼭 읽어보고 싶었고 기왕 원서로 읽고 싶었다. 일단 이 책의 최고 장점은 읽기 편하고 쉽고 연구 사례들을 잘 조합해서 자신의 주장을 펼치고 있다는 점이다.읽다보면 당연한 이야기 아닌가? 하는 부분이 너무나 많지만 과학자로서 근거와 연구자료를 바탕으로 그 주장을 펼치고 있는 책으로 보면 될 것 같다.
따라서 전공을 한 사람들이 아니라면 읽다가 이게 이렇게 두껍게 책으로 나올법한 것인가? 하는 의문을 던질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을 통해서 자발적 독서가 일반 어휘 향상에 가장 크게 영향을 끼친다고 주장을 하고 있으며 결론적으로 독서량이 어휘 발달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부모들이 늘 걱정하는 만화책, TV에 대한 연구결과도 분석을 하고 있으며 만화책은 오히려 어휘와 문장력에 있어서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결론이 내려지고 있다. 그리고 TV 자체적으로 언어발달에 악영향을 끼치거나 더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것은 아니다라는 결론을 내려주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을 현재 2020년 기준에 맞춰 놓고 읽으면 많은 변수가 생길 수 있다고 본다. 우선 책 자체가 2004년 출간이 되었고 연구 자료들도 대부분 지금으로 부터 20~30년전 자료들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나 현재 세상을 지배하는 스마트폰을 활용한 인터넷 사용 또 유튜브등의 거대 짧은 동영상을 통한 연구자료는 들어있지 않기 때문이다.
알맞는 독서가 모든 이들의 특히 아이들의 언어발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다들 알 것이다. 이 책에서는 그 근거와 실험 결과들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고 책을 읽거나 구매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