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법정 - 당시의 법정 기록을 토대로 재조명한 음악가들의 삶과 음악
조병선 지음 / 뮤진트리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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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법은 완전히 다른 세계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생각해 보면 이 둘은 저작권 법등으로 가장 가까이 있음에도 사회과확과 예술이라는 세상이라 생각하고 완전히 동떨어져 있다고 생각하고 지낸 것 같다. 


사실 이 책을 처음 구매할 때 그저 위대한 음악가들의 삶에 일부분으로 얽혀있는 에피소드 모음으로만 생각하고 가볍게 책장을 펼쳤다. 하지만 저자가 클래식을 너무나 사랑한 법학자이며 음악공부를 했기에 책은 단순한 에피소드 소개뿐 아니라 음악가의 삶과 음악 그리고 심지어 그 시대를 관통하는 통념과 문화까지도 함께 다루고 있다. 


사실 이 책은 가독성이 높은책은 아니다. 그 당시의 상황들과 음악가들이 남긴 곡들을 함께 들으면서 간접적으로나마 그들의 감정을 느껴볼 수 있는 책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일반인들도 쉽게 알아 들을 수 있도록 설명을 최대한 간결하게 하고 있지만 법률용어라는 것이 보는 자체로도 머리가 아파서 본인 같은 사람은 소화하기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상당히 다른 접근법을 보이는 클래식 서적이라 상당히 즐거웠다. 실질적으로 법적 공방을 벌인 사건들 외에도 음악가들을 둘러싼 상황들에 대한 법적 해석등이 더해지면서 다양한 생각을 해 볼 수 있던 시간이었다. 또 하루에 한 두가지 에피소드를 음악과 함께 즐기면서 40여개의 케이스를 약 1개월간 즐길 수 있었다. 


천편일률적인 클래식 입문서들과 차별화 된 서적으로 첫 입문하는 사람보다는 조금 다른 책으로 기본 배경을 알고 이 책을 접하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단. 사진이나 그림은 없으니 너무 급하게 읽기보다 천천히 시간을 가지고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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