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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할 수 있어! 마법의 단어 아직 마음똑똑 (책콩 그림책) 68
마리나 지오티 지음, 김인경 옮김 / 책과콩나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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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읽을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 책.
고정 마인드셋으로 자라 온 나는 "아직"이라는 단어를 늘 부정적인 언어와 함께 들어왔고 또 그렇게 받아들여왔다.
'아직도 숙제 안했니?'
'아직도 그걸 모르니?'
'아직도 말 해야줘야 하니?'
이런말들은 쌓이고 쌓여서 사고방식과 태도에 큰 영향을 미친다. 자신감 부족, 자존감 하락, 매사 부정적인 사고... 하지만 바람이는 이것과는 정반대되는 의미로 "아직"을 말해준다.

주인공인 아이가 시무룩하게 말을 던지면 바람이는 그 말 뒤에 "아직"을 대신 붙여주며 아이의 말에 가능성을 활짝 열어준다. 덕분에 아이는 생각을 바꿔 노력을 하게 된다. 해내지 못 했거나 할 수 없는 것은 지금 잠시일 뿐 곧 해낼 수 있게 다시 도전할 용기를 주는 것이다.

난 양육을 시작하면서, 아니 앞두고 있을 때부터 가장 걱정했던게 내가 받았던 그대로 아이에게 되물림하는 것이었다. 내가 살아오며 가졌던 생각들을 바꾸고 태도로 옮기기엔 피나는 노력이 필요하단 걸 알고 있다. 그래야 나에게서 끝내고 아이에겐 성장 마인드셋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우리아이의 바람이가 되어 마법의 단어 "아직"을 속삭여줄 수 있도록 부지런히 고쳐야겠다.

앞표지를 넘기면 바로 보이는 주인공인 아이를 보자마자 영심이에 나오는 왕경태가 떠올랐다. 안경이 왕따시만해서...^^
페이지를 표시하는 방법까지 센스가 돋보인다. 최고👍

#어린이책 #그림책 #넌할수있어마법의단어아직 #책과콩나무 #바람이 #성장마인드셋 #유아추천도서 #아동추천도서 #부모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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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나는 이별 큰 스푼
정지아 외 지음, 방현일 그림 / 스푼북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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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고 어른의 눈으로 보기엔 가벼운 이별일거라 생각했고, 어른이 되어 만날 이별보다 슬프지 않을 거라 예상하며 이별이 어떻게 그려지는지 궁금했다.
무엇보다 누군가는 어떤 이별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덜 슬픈 이별이 되려면 어떻게 대처하는지 우리 아이에게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가장 컸다.

다섯가지 이야기는 온전히 아이들의 시선에서 전개되어진다. 이별로 가는 상황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마냥 슬프지만 않은 느낌으로 동심이 묻어나는 이별이라는 말이 적당할 것 같다.
곧 이별을 앞두고 있지만 정작 이별하는 상황은 보여주지 않는... 그래서 더 여운이 남는 것이 아닌가 싶다.

할아버지가 태어난 해에 심어진 은행나무를 두고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대치상황이 벌어진다. 은행나무를 베어버리면 할아버지와 영영 이별하게 된다고 또는 머지않아 은행나무와 같이 이별하게 될까봐 아버지는 할아버지를 그렇게 말리나보다. 할아버지의 입장에선 본인이 떠난 후 조금이라도 덜 슬퍼할 수 있게 직접 정리를 하며 그동안의 추억을 함께 나누는게 아닐까..

이별하기 전 함께한 추억을 남겨주려 애쓰는 형을 보고는 이별을 앞두고 떠나가는 사람이 슬플까, 남겨지게 되는 사람이 더 슬플까 생각을 해보게 된다. 많은이들은 남겨진 사람들의 슬픔이 크다고 한다. 비교 할 수 없이 둘다 견디기 힘든 슬픔인 건 분명하다.

막내아들이 떠난 걸 모르는 할머니.
"아빠를 잃는 것과 자식을 잃는 건 다른거야" 엄마의 이 말이 작년까지의 나는 이해하지 못했겠지만 지금의 나는 십분 이해한다. 할머니는 이미 알고 계셨을거다. 안쓰러운 며느리와 손녀를 음식으로 위로하는 게 할머니의 슬픔을 누르는 방법이라는 걸...

가장 아이답지만 가장 어른스러운 이별 대처방법을 보여준 나리까지 어느 하나 소중하지 않는 이야기가 없다. 이별은 슬프지만 마냥 슬프지만도 않은 법.
그래도 나는 아직도 이별이 슬프기만 하기에 받아들이기 힘들고, 미리 생각하기도 싫다. 한참 배워야 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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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실수해! 똑똑 모두누리 그림책
카밀라 리드 지음, 악셀 셰플러 그림 / 사파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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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이 감정표현에 있어 서툴기에 아이는 감정을 잘 다루고 표현할 줄 아는 방법을 터득했으면 하는게 있었다. 그래서 첫 유아도서는 감정동화 위주로 찾게 되었는데 핍이랑 포지랑 시리즈가 아주 적합해 보였다.

핍이 포지집에 놀러와 장난감 놀이를 하는 도중 핍이 그만 소변을 바닥에 누고만다. 당황한 핍에게 포지는 갈아입을 자기옷을 내어주고 누구나 그럴수 있다며 다독여준다.
포지가 핍의 입장을 배려해 이런 실수쯤은 아무것도 아니라며 위로해준다. 만약 내가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이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했을까. 미리 말하지 않았다고, 바닥을 더럽히면 어떡하냐며 다그치지 않았을까.. 생각만해도 끔찍하다...
포지의 긍정적인 대처로 인해 핍은 다시 소변이 마려웠을 때 변기에 누게되는 올바른 배변습관을 가지게 되었다.

유아도서이긴 하지만 부모인 나도 한 수 배우게 되었다. 아이가 핍이랑 포지의 관계를 보며 공감하고 따뜻한 감정들을 배울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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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은 세상의 모든 비밀을 알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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