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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의 AI 비서
김태훈.마케마케 지음, 정용환 그림 / 돌핀북 / 2026년 8월
평점 :
#도서제공
[안녕, 나의 AI 비서]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은 후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
안녕, 나의 AI 비서?
제목만 보고는 가벼운 사용법 안내서 정도일 거라고 짐작했다
그런데 막상 읽어보니 단순한 기술 소개가 아니라, AI와 함께
살아갈 우리 세대가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 조용히,
그러나 꽤 깊게 묻는 책이었다
가장 먼저 마음에 남은 건 “AI는 나를 대신 생각하는 존재가
아니라, 나를 돕는 도구”라는 것이다 평소에 챗GPT나
다른 AI에게 질문할 때, 답변이 그럴듯하게 나오면 그대로
받아들이는 습관이 있었다 특히 급할 때는 더 그랬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습관이 얼마나 위험한지 문득
깨달았다 AI가 자신 있게 말하는 문장 속에도 환각이나
편향이 섞여 있을 수 있고, 내가 그 답을 ‘정답’으로
받아들이는 순간 내 판단의 주도권이 조금씩
넘어간다는 점이 섬뜩하게 다가왔다
개인정보처럼 이름, 학교, 사는 동네 같은 정보는 하나씩
보면 사소해 보이지만, 여러 조각이 모이면 한 사람의
윤곽이 선명해진다는 설명이 인상 깊었다 그동안
“그냥 대화하는 건데 뭐” 하고 무심하게 입력했던 말들이
떠올랐다 이제는 AI에게 고민을 털어놓을 때도, 어디까지
말해도 되는지 한 번 더 생각하게 될 것 같다 도구와 친구를
구분하는 감각이 필요하다는 메시지가 특히 와 닿았다
프롬프트에 대한 이야기도 실용적이면서 동시에 철학적이었다
좋은 질문을 던질 줄 아는 사람이 AI를 잘 쓰는 사람이라는
말은, 결국 내 생각의 깊이가 AI의 결과물을 결정한다는
뜻이었다 막연하게 “이거 설명해줘”라고 던지던 습관을
버리고, 목적과 조건을 명확히 담아 질문하는 연습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과정에서 내가 진짜 알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더 분명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책을 읽는 내내 느낀 건, 불안을 조장하거나 기술을 무조건
경계하라는 태도가 아니라는 점이다 오히려 “이미 와 있는
현실을 어떻게 현명하게 다룰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그래서 읽은 후에도 부담스럽기보다, 조금 더 단단해진
기분이 들었다 AI를 멀리할 필요도, 맹신할 필요도 없다
다만 선택은 나의 몫이기에 내가 운전대를 잡고, AI를 제대로
된 방향으로 이끌어 가는 사람이 되면 된다는 메시지가
가장 큰 위로이자 다짐이 되었다
이 책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너는 어떤 태도로 이 도구를
다룰 거니?”라고 조용히 묻는 책인 것 같다 그 질문을
진지하게 받아들여 본 것만으로도 값진 시간을 보낸 기분이
든다 인공지능 활용을 통해 스스로 레벌 업 할 수 있는
좋은 책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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