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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 달구 ㅣ 마음 잇는 아이 28
조규영 지음, 정문주 그림 / 마음이음 / 2026년 5월
평점 :
#도서제공
[신선달구]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은 후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
완벽할 것만 같은 신선 세상에도 뒤처지는 신선이 있는데
주인공 '달구'는 잘난 신선들에게 치여 속마음 한번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묵묵히 하루를 보내는 순하디순한 신선이다
영험한 구름인 '근두운'을 길들이는 것조차 서툴러 매번
내팽개쳐지기 일쑤인 얼뜨기이기도 하다 그러던 어느 날,
달구는 동물 친구가 건네준 인간 세상의 신문을 보고
충격에 빠지게 된다 인간 세상은 온갖 흉흉한 사건들로
가득한 데다, 신선 계곡의 비밀까지 인간들에게 폭로된
일촉즉발의 상황이었다 게다가 이 문제를 해결하러
인간 세상으로 떠났던 유능한 신선들마저 소식이 끊겨버린다
늘 남이 시키는 대로만 하던 수동적인 달구는, 이때
처음으로 자신의 판단에 따라 두 세상을 구하기 위해 직접
인간 세상으로 내려가기로 결심하게 된다
인간 세상으로 향하는 무모하고 낯선 길, 달구의 곁에
신비한 구름 ‘흑구’가 슬그머니 찾아와 동행한다 흑구는
겉보기엔 까칠하고 달구에게 짓궂은 장난을 치지만,
사실은 세상 모두가 무시하던 달구의 순수한 선함과
책임감을 알아본 유일한 존재였다 달구는 투덜대면서도
흑구의 장난 뒤에 숨은 든든함을 느끼며, 전에는 없던
왠지 모를 용기를 얻게 된다 인간세상으로 내려 간 달구는
무달 신선을 구하고 신선 계곡을 지킬 수 있을까?
내 안의 숨은 빛을 깨우는 가장 유쾌한 발걸음 [신선 달구]
[신선 달구]는 잘난 신선들에게 치여 속마음 한번 제대로
펴지 못하던 얼뜨기 신선 ‘달구’가 낯선 인간 세상으로
뛰어들며 벌어지는 유쾌하고도 감동적인 성장을 그린
작품이다 주인공 달구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도술을
부리는 전지전능한 신선이 아니다 영험한 구름인 근두운
하나 제대로 길들이지 못해 내팽개쳐지기 일쑤인, 어딘가
어설프고 순하디순한 존재다 늘 수동적으로 하루를 보내던
달구를 움직이게 한 것은 거창한 영웅심리가 아니라 인간
세상의 위기와 동료 신선들의 실종 소식을 접했을 때, 탈구는
늘 남의 뒤에 서던 버릇을 깨고 '처음으로' 자기 판단에
따라 직접 나서기로 결심한다 가장 약해 보이고 주목받지
못하던 존재가, 모두가 주저할 때 가장 먼저 용기를 내는
순간의 전율! 작가는 달구를 통해 위대한 일은 특별한
능력을 가진 이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고 책임감을 느끼는 '순수한 선함'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나지막이 증명해 보인다
세상 모두가 자신을 의심할지라도 끝까지 믿어주는 흑구가
있기에, 늘 주눅 들어 있던 달구 안의 위대한 힘이 마침내
깨어나게 된다 작은 용기들을 모아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단단한 거름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게 된 것이다
혼자가 아니라 '함께'이기에 두려운 인간 세상도 헤쳐
나갈 수 있다는 연대의 메시지가 묵직하게 다가온다
“용기 역시 근육 같아서, 자꾸 내 보아야 더 큰 용기로 자라난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역시 실패가 두려워, 혹은 남들의
시선이 무서워 마음속 용기를 묵혀두곤 한다
낯선 인간 세상이라는 무대 위에서 땀 흘리며 활약하는
신선들의 유쾌한 모험은 ‘용기'라는 다소 딱딱하고
추상적인 단어에 생생한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처음에는
작고 보잘것없어 보이던 달구의 용기가 흑구를 만나고,
인간 세상을 마주하며 단단한 거름으로 성장하는 모습은
독자에게 "너의 마음속에 있는 용기도 꺼내어 보라"고
손을 건네는 듯하다
’자존감'과 '용기'의 메시지를 영리하게 녹여낸 작품 [신선달구]
달구의 엉뚱하지만 진심 어린 발걸음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마음 한구석이 따뜻해지고 든든한 위로를 받게 된다
내가 너무 초라하게 느껴질 때, 혹은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갈 한 걸음의 용기가 부족할 때 펼쳐보면 좋을 책인 것
같다 달구 곁의 흑구처럼, 이 책 역시 독자들의 마음 곁을
슬그머니 지켜주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 것이다
좋은 책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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