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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옷장 - 제3회 한솔수북 선생님 동화 공모전 우수상 수상작 ㅣ 초등 읽기대장
원옥진 지음, 이주희 그림 / 한솔수북 / 2025년 11월
평점 :
📕#도서제공 [이상한 옷장]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은 후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
“나는 왜 이 모양이지.”
심장이 쿵쿵 뛰고 숨이 답답해졌다
학부모 공개 수업 날 엄마 앞에서 보란듯이
손을 번쩍 들고 큰 소리로 대답하고 싶었지만
머리가 하얘지며 아무 생각이 나지 않았다
친구들이 놀리고 킥킥 거리며 웃는다
집으로 돌아온 우연희는 너무나 속상했다
“못난 우연희 말고 다른 사람이면 얼마나 좋을까”
그때 누군가 우연희를 불렀다
“우연희, 우연희 ! 이쪽을 봐.”
소리가 나는 쪽을 바라보았지만 그냥 벽이었다
아무것도 없는 벽에서 휘파람을 부는 것 같았다
귀를 바짝 대고 들으니 어떤 목소리가 들렸다
“벽을 살살 건드리면 문고리가 나올거야
그걸 잡아당겨! ”
긴가민가하며 목소리가 시키는 대로 하니
갑자기 옷장이 나타났다
‘우리 집에 이런 옷장이 있었나?’
옷장 안에는 회색 털이 반지르르한 고양이 옷
하얀 털 무늬에 귀가 뾰족한 토끼 옷
검은 줄무늬가 선명한 호랑이 옷
깃털이 예쁜 파랑새 옷 등 여러가지가 있었다
우연희가 옷을 만지작거리가 옷장에서
”얼마든지 입어 봐도 돼! 어서 입어 봐!“라는
소리가 들렸다 우연희는 망설이다 파랑새 옷을
입어 보았다 입자마자 몸에 착 달라붙으며
가벼워지고 하늘을 날아갈 것 같았다
“옴맘마, 요고 완전 요술 옷장이네!!”
삼달도깨비 옷장 안에 있는 옷들은 우연희가
옷이 필요한 날, 딱 맞는 옷을 골라 줄 거라고
말하며 절대로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했다
다음 날 아침, 우연희는 엄마가 깨우기도 전에
벌떡 일어났다 혹시나 옷장을 발견하기라도 할까봐
잠도 확 달아났다 오늘은 고양이 옷을 입고
학교에 가기로 했다 엄마는 고양이 털
알레르기가 있어서 평소 집에서 고양이를
기를 수 없었기에 우연희는 회색 털이 반지르르한
고양이 옷을 입고 학교로 향했다 옷 때문인지
친구들의 놀려대는 소리도 들리지 않았고
늘 고개 숙이고 움츠리던 우연희가 아니라
발표도 할 수 있고 어깨를 펼 수 있었다
우연희는 너무나 기분 좋고 가슴 뿌듯했다
다음 날도 우연희는 옷장 안의 옷을 입고 갔다
옷을 입은 날은 예전의 우연희가 아닌 다른 사람이
되었고 자신감이 생기고 슈퍼 주인공이 된 듯 했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에서 수련회를 간다고 했다
그곳엔 수영장도 있는데 우연희는 수영을 못하고
살이 쪄서 볼록해진 배도 보여주기 싫었다
과연 수련회 가는 날도 옷장 안의 옷을 입을까?
입고 나서 우연희에게 어떤 일이 생길까?
이상한 옷장이 생기면서 겪게 되는 일을 재미있게
풀어낸 이 책은 한솔수북 선생님 동화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은 원옥진 작가님이 쓴 것으로
투덜대고 자신감 없는 우연희라는 아이가 이 옷,
저 옷을 입으면서 자신의 소중함을 깨닫고 성장
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만약 이상한 옷장 안에 있는 옷을 내가
입는다면 어떨까? 나는 한참을 망설일지도
모른다 그 옷을 입으면 새로운 세상을
볼 수 있고, 지금의 나로는 할 수 없는
일들을 할 수도 있지만 동시에 나 자신을
잃어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이
되어 사는 것은 잠시 즐거울지 몰라도,
결국엔 다시 내 모습으로 돌아와야 한다
그때의 나는 과연 행복할까? 옷이 아니라
‘나 자신’으로 빛나는 법을 잊어버린다면
그건 진짜 행복이 아닐 것이다
옷을 입지 않고 대신 나 스스로를 조금씩 바꿔가며,
내가 되고 싶은 ‘진짜 나’로 성장해야 할 것이다
진짜 변화는 이상한 옷이 아니라, 나를 이해하고
사랑하려는 마음에서 시작되는 거니까
용기와 자신감이 부족한 친구들이 이 책을 읽고
불평이나 원망을 버리고 나 자신을 사랑하며 자신감을
가졌으면 한다 좋은 책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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