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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지하 세계 : 도시를 지탱하는 땅 밑 세계 탐구 ㅣ 데이비드 매콜리 건축 이야기 8
데이비드 매콜리 지음, 윤영 옮김 / 다산어린이 / 2025년 10월
평점 :
📔 #도서제공
도시를 지탱하는 땅 밑 세계 탐구
[도시의 지하 세계]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은 후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
건물들이 즐비한 도시에는 사람들이 생활하기
편리하도록 많은 것들이 얽혀 있다 눈에 보이는
건물들, 다리 탑, 등이 있다면 물이나 전기, 가스
등을 운반하는 관이나 케이블 등은 우리 눈에
잘 띄지 않는다 흔히 건물을 짓는다고 하면
눈에 보이는 위쪽의 건물만 떠올리기 쉽지만,
정작 땅 밑에서는 정말 중요한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이 책에는 땅속의 그런 연결망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를 알려주고자 한다
칼데콧 연속 수상 작가 데이비드 매콜리는
건축물이 완성되기까지의 과정을 경이로운
건축 세밀화와 스토리텔링으로 재현하고 있는데
도시 지하, 즉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의 표면
아래 숨겨진 구조물들(기둥, 벽, 케이블,
파이프, 터널 등)을 시각적으로 탐험하며
맨홀 뚜껑으로 내려다보는 듯한 땅 밑세계의
단면을 보여주는 세밀한 일러스트레이션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또한 펜·잉크로 그린 흑백
드로잉과 갈색 배경이 혼합되고 기술적 용어가
비교적 명료하게 설명되어 읽는 사람들이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였다
건물을 짓기 전에 먼저 땅 밑에서는 기초 공사가
이루어지는데 눈에 잘 보이지 않지만 건물의 안전을
지탱하는 가장 중요한 과정이라 할 수 있다
먼저, 땅을 파는 굴착 작업이 시작된다 굴착기는 흙을
깊게 파서 건물이 세워질 자리를 만든다 이때는
지하층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깊이만큼 땅을 파야 한다
하지만 아무렇게나 파면 흙이 무너질 수 있으므로,
흙막이 벽을 설치해서 주변 땅이 무너지지 않도록 막는다
그다음은 기초를 다지는 단계인데 땅속에는 단단하지
않은 흙이나 물이 섞인 부분이 있어서 그대로 건물을
세우면 무너질 위험이 있다 그래서 기초를 튼튼하게 하기
위해 땅을 단단하게 다지는 작업을 한다 때로는
파일(기둥처럼 생긴 철근 콘크리트 기둥)을 땅속 깊숙이
박아 넣어서 건물의 무게를 골고루 지탱하게 하는데
이 과정을 기초파일 시공이라고 한다 기초가 다져지고
나면, 그 위에 철근 콘크리트 기초판을 만든다
이 기초판은 말 그대로 ‘건물이 올라설 바닥’으로 철근을
엮고 그 위에 콘크리트를 부어서 단단하게 굳히면,
이제 위로 건물이 올라갈 준비가 끝나는 것이다
또한 땅속에는 배수관, 전선, 통신선, 수도관, 하수관
같은 여러 시설도 함께 묻어야 하는데 이 시설들은
건물이 완성된 뒤 우리가 사용하는 전기, 물, 인터넷,
난방 등이 잘 작동하게 하는 숨은 길이다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이 설비들이 있어야 건물이 제대로 기능할 수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콘크리트가 굳고 안정되면
그 위에 지상 구조물, 즉 우리가 눈으로 보는 건물의
벽과 기둥, 층이 하나씩 세워진다
건축의 본질은 문제 해결의 과정이라고 하는데
그 이유는 빈 땅에서 건물이 완성되기까지 수많은
문제와 난관을 가능한 자원과 다양한 지식을 총동원하여
해결해나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역사속에서 많은
구조물들이 설계되고 건축되는 과정에는 많은 사람의
노동력과 창의력, 생활이 고스란히 묻어 있고 현대 도시
또한 눈에 보이지 않는 다양한 구조물들이 나름의
규칙 속에서 우리의 삶을 지탱하고 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지나치고 평소 깊게 생각 해 보지
않았던 도시의 지면 아래 보이지 않는영역에 어떤
거대하고 복잡한 구조가 숨어 있는지를 매력적이고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풀어내고 있고 건축·도시 설계
등에 흥미가 있는 사람도, 건축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모두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좋은 책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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