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 양말이 사라졌어 스콜라 어린이문고 41
황지영 지음, 이주희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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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 양말이 사라졌어]

이런!! 귤 양말이 사라져 버렸다
규리는 아침부터 사라진 귤 양말을 찾느라 바쁘다
작년에 돌아가신 제주도 할머니가 한 코 한 코 직접
떠주신 양말이라 무척 소중하다

자신을 항상 곁에서 보살펴주던 할머니가 돌아가시자 발만
시려운 것이 아니라 마음도 시렵다 게다가 단짝 예지가 전학
가 버리고 친구에게 먼저 다가가지 못해 학교에서도 규리는
무척 외롭다 친구들이 자신의 마음을 몰라줄 때, 부모님께
혼났을 때, 놀 친구가 없을 때 규리는 발이 아주아주 시린데
그때마다 귤 양말을 신으면 괜찮아진다 그렇기에 귤 양말은
규리에게 너무 소중하다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던 귤 양말을 눈물 도깨비
루이가 신고 있는 것을 본 규리 ! 눈물 도깨비는 인간들의
눈물을 모으러 다니는데 눈물이 머리끝까지 가득 찬 인간은
눈물 도깨비를 볼 수 있다 규리가 귤 양말을 돌려달라고 하자
마음 약해진 루이는 절대 신지 않기로 규리와 약속하고
귤 양말을 두고 갔다

그러나 다음 날, 규리는 약속을 깨고 양말을 신고 말았다
그러자 규리의 눈물이 반 전체에 퍼져 울음바다가 되었고
친구들과 선생님은 시도때도 없이 우는 소리를 냈다
이런 대형사고를 친 규리에게 눈이가 나타났다
눈이는 루이 친구인데 귤 양말을 다시 찾으러 온 것이다
규리는 눈이를 따라 도깨비 나라로 가기로 했다

루이를 만나야 한다 ! 친구들을 구하려면 꼭 가야한다 !
귤 양말을 손에 꼭 쥐고 규리는 눈이를 따라갔다
눈물 도깨비 나라에 간 규리는 루이를 만날 수 있을까?
규리는 반에 퍼진 눈물을 닦아 낼 수 있을까?

📌
모두가 잠든 늦은 밤이면 도깨비가 인간들의 눈물을
닦아주려고 밤마다 조용히 인간 세상에 찾아온다
인간의 양말을 신고 발힘을 이용해 고인 눈물을 꾹꾹 눌러
담아 가져가서 양말로 옷을 만들거나 집을 꾸미기도 한다

🎶 양말로 꾹꾹 눈물을 닦아
찰랑찰랑 눈물 호수를 채우지
눈물 호수에서 태어난 눈물 도깨비
눈물이 넘치는 곳에는 우리가 있지
눈물을 닦는 눈물 도깨비 🎵

겉으로 해맑고 별 걱정 없어보이는 어린이들 마음 속에도
각각의 근심과 걱정들이 들어있다 저마다의 사연이 담긴
눈물들은 슬픔을 알아채고 다가와 곁에 있어 주며 힘이
되어주는 사람들 때문에 점점 옅어진다 책 속에서 친구의
눈물을 닦아주려는 규리와 다미의 다정한 마음 덕에
승현이도 한결 마음이 편해진다 눈물 도깨비와 외로운
인간이 만나 슬픔과 고민을 회복하는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는 #귤양말이사라졌어

책을 읽다보면 알뜰살뜰하면서도 귀여운 눈물 도깨비들의
행동에 미소를 짓게 되고 한밤중 몰래 깜짝 방문하는
사랑스러운 눈물 도깨비를 기다리게 되고 신비한 도깨비
나라에 한 번쯤은 가고 싶은 생각도 들 것이다

🍊 시린 발을 감싸는 귤양말처럼
슬픈 마음을 달래줄 수 있는 예쁜 동화

[귤 양말이 사라졌어]는 많은 친구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눈물을 가져가는 도깨비라는 따뜻한 상상력이 돋보이고
나의 귤 양말은 무엇인지 나의 위로와 눈물의 끝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책
어른이 읽어도 감동 받고 힐링이 되는 책
좋은 책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은 후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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